[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수비부터 공격까지, 골키퍼 외 전 포지션 커버가 가능한 김혜성은 임관식의 페르소나를 예약했다.
충남아산은 2일 오후 2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파주 프런티어 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임관식 감독의 김혜성 시프트가 눈에 띄었다. 김혜성은 광주FC에 입단했지만 데뷔를 하지 못했다. 2021시즌부터 충남아산에서 뛰었는데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을 오가면서 활약했다. K4리그 당진시민축구단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온 김혜성은 프리시즌 임관식 감독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주 포지션이 아닌 스트라이커로 활약을 하면서 많은 골을 넣어 임관식 감독 선택을 받았다.
은고이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김혜성은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합을 하고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0-1 상황에서 전반 44분 손준호 크로스를 김혜성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충남아산 시즌 1호 골 주인공은 김혜성이었다.
김혜성 활약 속 충남아산은 3-2로 이겼다. 제대 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김혜성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동계훈련 때부터 공격수로 시작해서 오늘 개막전에서도 공격수로 나왔다. 원래 미드필더인데 공격수로서 골을 많이 넣었고 자신감이 생겼다. 운 좋게 오늘 골을 넣은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득점 상황을 묻자 "확실히 내 머리에 맞았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손준호 형 골이라고 하더라. 확신은 있었지만 일단 경기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처음 골은 손준호 득점으로 인정됐지만 후에 김혜성 골로 정정됐다.
김혜성은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시작한다. "K4리그에서 2년을 보냈는데 마지막엔 공격수로 계속 뛰었다. 끝내고 프로에 돌아오니 30대가 되더라. 축구선수 수명이 길지 않으니,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선수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수로 뛴다고 어떤 선수를 참고하지 않는다. 동계훈련 때 했던 걸 되새기고 계속 연습하고 노력하며 오늘 개막전처럼 간절하게 매 경기 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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