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응수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학 시절 연극계에 만연했던 가혹한 체벌 문화를 직접 폭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대사를 한 마디라도 잊으면 남녀 구분 없이 매질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6년 3월 3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 공개된 영상 '큰형 오셨다, 묻고 더블로 참견한 김응수' 편에서 김응수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재학 당시를 생생하게 떠올렸습니다.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후배 배우 안재현이 "대학 시절이 궁금하다. 군대보다 군기가 더 셌을 것 같다"고 운을 떼자 즉각 당시의 기억을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김응수는 "연습 도중 대사를 한 마디라도 잊으면 아무 말 없이 벽으로 걸어가 엎드렸다. 그게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실수한 대사의 수만큼 체벌이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세 마디를 틀리면 세 대, 열 마디를 틀리면 열 대를 맞는 것이 그 당시 암묵적인 규칙이었다"고 그는 털어놓았습니다. 이 말에 진행을 맡은 뮤지가 "지금 돌이켜보면 낭만 같은 게 있지 않았냐"고 묻자, 김응수는 "엉덩이를 맞는데 무슨 낭만이냐"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이날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발언은 여학생들도 예외 없이 체벌을 받았다는 증언이었습니다. 김응수는 "남학생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여학생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집에서는 귀하게 자란 딸인데, 학교에 오면 실수 한 번에 엉덩이를 맞는다. 그 충격이 얼마나 컸겠냐. 가슴 깊이 상처로 남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당시 한 학기를 채 다니지 못하고 자퇴하는 여학생들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여 씁쓸함을 더했습니다.
다만 김응수는 연극계 군기 문화가 형성된 배경에 대해서도 나름의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연극을 성스러운 예술로 여기던 분위기 속에서, 대사를 잊는다는 행위 자체를 용납하지 못하는 정서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불합리한 제도였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추억이 아닌 구조적 문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응수 연극계 군기문화 폭로 영상이 공개되자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포털 사이트 댓글창과 각종 커뮤니티에는 "시대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 당시 피해자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예술을 명분으로 한 폭력은 어느 시대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등 비판적인 시각이 다수를 이뤘습니다. 일부는 현재도 일부 예술 분야에서 유사한 군기문화가 잔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김응수는 1981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이후 40년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영화 '타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검사외전', '공작' 등 굵직한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그중에서도 '타짜'에서 선보인 "묻고 더블로 가",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등의 명대사는 오늘날까지 각종 광고와 콘텐츠에서 활발히 패러디될 만큼 한국 대중문화 속 아이콘으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출연을 통해 예능인으로서의 저력도 과시한 바 있으며,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각종 유튜브 채널에서도 꾸준한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유튜브 방송을 통한 연극계 군기문화 폭로가 단순한 개인의 회고에 그치지 않고, 예술계 내부의 구시대적 관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한 김응수의 발언인 만큼 후배 예술인들에게도 적잖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전할 김응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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