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투 비 공주'의 생일 식탁에서 우아한 다이닝 룩의 정점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반전' 그 자체다. 무대 위 강렬한 카리스마를 예고하는 레드 레더 셋업부터 대기실 속 엉뚱한 만두 머리, 그리고 일상적인 힙스터 감성의 후디 룩까지. 한 가지 색깔에 갇히지 않는 이서의 변화무쌍한 패션 모먼트는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강렬한 조명 아래서 빛나는 그녀의 비주얼은 성숙함과 풋풋함 사이의 절묘한 경계를 파고든다.
이게 바로 '확신의 센터' 포스? 레드 가죽이 주는 압도적 긴장감
계단 위에서 포착된 이서의 모습은 마치 액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레더 톱과 핫팬츠는 자칫 과해 보일 수 있지만, 이서는 특유의 당당한 애티튜드로 이를 세련되게 소화해냈다. 허리 라인의 실버 버클 디테일과 체인 액세서리는 룩에 묵직한 힘을 실어주며, 헤어에 더해진 반짝이는 포인트는 무대 위 화려함을 극대화한다. 고요한 공간에서도 숨길 수 없는 '아이돌 아우라'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룩이다.
만두 머리하고 거울 셀카는 못 참지! 대기실의 귀여운 반란
강렬한 무대 의상과는 대조적으로, 헤어 스타일링 중인 이서의 모습은 영락없는 막내다. 스포티한 블루 배색 져지를 입고 양 갈래로 높게 묶은 ‘뿌까 머리’는 그녀의 통통 튀는 매력을 배가시킨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담는 진지한 눈빛과 살짝 머금은 미소는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기 충분하다. 화려한 화장품들 사이로 놓인 커피 한 잔과 키치한 스마트폰 케이스는 Z세대 아이콘다운 친근한 일상을 엿보게 한다.
무심하게 툭 걸친 후디, 그 위에 얹은 럭셔리 백팩의 묘미
화려한 조명이 꺼진 뒤, 이서의 사복 센스는 더욱 빛을 발한다. 넉넉한 핏의 그레이 후드 티셔츠를 입고 장난스럽게 혀를 내민 모습에서는 10대 특유의 자유로움이 묻어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믹스매치다. 편안한 트레이닝 룩에 체인 스트랩이 돋보이는 블랙 퀼팅 백팩을 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스타일에 긴장감을 줬다.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정석을 보여주는 이 코디는 누구나 따라 하고 싶은 힙한 데일리 룩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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