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며 국내 금융시장이 유례없는 대폭락장에 직면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며 국내 금융시장이 유례없는 대폭락장에 직면했다.
4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모두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고 매매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이번 양대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동시 발동은 이른바 '블랙 먼데이'로 불렸던 지난 2024년 8월5일 이후 처음이다. 오전 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지수 낙폭이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양 시장의 모든 주식 거래는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5500선 아래로 밀려나며 패닉 셀링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을 뒤흔든 결정적 요인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이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해상 통로가 막히면서 국제 유가 급등 우려가 확산됐고, 이는 곧 국내 에너지 물가와 수출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공포로 이어졌다.
외환시장 역시 요동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500원선을 돌파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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