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홍지윤이 새로운 장르 도전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현역가왕3’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수연은 위기 속에서도 국민 판정단의 지지를 등에 업고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3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에서는 새로운 ‘3대 가왕’ 탄생을 향한 결승 1차전 ‘신곡 대첩’이 펼쳐졌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 홍지윤은 1위로 결승 2차전에 직행했고, 이수연은 탈락 위기를 딛고 극적으로 마지막 관문에 합류했다.
이날 방송 전 공개된 대국민 응원 투표 9주 차에서도 홍지윤의 강세는 계속됐다. 홍지윤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1위를 기록하며 3주 차 이후 7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켜냈다. 결승전을 앞두고도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하며 ‘3대 가왕’ 후보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홍지윤은 작곡가 임강현이 만든 ‘옷 한 벌은 건졌으니’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이 곡은 종묘 제례악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뉴에이지 트롯으로, 삶의 황혼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홍지윤은 “국악을 전공했지만 정가의 맑고 깨끗한 소리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무대가 처음 시도하는 장르”라고 밝혔다.
막이 오르자 홍지윤은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곡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 흐르던 노래는 후반부로 갈수록 힘을 더했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손짓, 깊은 눈빛이 더해지며 무대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무대가 끝나자 판정단에서는 “또 한 번 해냈다”는 감탄이 이어졌다.
주현미는 “비단결 같은 섬세함에 완전히 빠져들었다”고 극찬했고, 곡을 만든 임강현 작곡가는 “정가의 감성을 현대 가요로 풀어내고 싶어 만든 곡인데 홍지윤이 훌륭하게 표현해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결과 역시 압도적이었다. 홍지윤은 연예인·작곡가 점수 853점에 국민 판정단 점수 187점을 더해 총 1040점을 기록, 결승 1차전 1위에 오르며 결승 2차전에 직행했다.
반면 이수연은 쉽지 않은 승부를 치렀다. 준결승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이수연은 결승 1차전에서 작곡가 윤명선의 신곡 ‘아빠 아버지 아버님’을 선택했다. 윤명선이 평소 “꼭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왔던 만큼, 두 사람의 만남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수연은 “가사를 보자마자 제 이야기 같았다”며 곡 선택 이유를 밝혔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떠나보낸 기억을 담담하게 꺼내들고 깊은 감정선으로 무대를 채웠고, 맑은 고음과 절절한 표현력으로 관객의 눈시울을 붉혔다.
주현미는 “신곡을 자신의 해석으로 풀어내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가수의 힘”이라며 “이수연 특유의 맑은 고음과 감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윤명선 역시 “슬픔을 가진 사람이 슬픈 노래를 부르면 듣는 이들에게 진짜 위로가 된다”며 “이수연이 아름다운 위로를 선물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이수연은 571점을 받아 2차전 진출권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탈락 위기가 짙어졌지만 국민 판정단의 선택이 흐름을 바꿨다. 추가 점수를 얻은 이수연은 홍자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결승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1위로 직행한 홍지윤과, 위기 끝에 살아남은 이수연. 서로 다른 흐름 속에서 결승 2차전에 합류한 두 사람이 마지막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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