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현대차[005380]의 글로벌 도매판매가 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기아[000270]는 역성장으로 전환하면서 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문용권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4일 "현대차의 2월 글로벌 도매가 전년 대비 5% 적은 31만대로 5개월 연속 글로벌 도매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2월 내수판매는 4만7천대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최대원인은 가솔린 버전 팰리세이드의 판매가 전년 대비 72% 감소한 것"이라면서 "반면 전기차(EV) 판매는 86% 증가해 내수 판매 감소를 방어했다"고 짚었다.
또, 현대차의 2월 해외 도매는 25만9천대로 전년 대비 2% 줄었는데 "1월 인도 도매 판매가 10% 성장하며 1월에 이어 2월에도 해외도매 판매 감소를 방어했으나, 북미 도매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북미 외 시장 판매 부진이 지속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기아의 2월 글로벌 도매도 전년 대비 3% 감소한 24만7천대로 작년 12월 이후 다시 역성장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6년 현대차 이익과 순익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는 작년 4분기 실적 하회 여파로 올해 들어 4% 하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3월 판매실적이 남아 있지만 2월 누계 현대차 도매 판매가 3% 감소했기에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4% 증가할 것이란 컨센서스와 영업이익 눈높이(2조9천800억원)가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로봇 등 신사업은 중장기 성장 동력이 분명하나 손익 추정치가 받쳐주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에 따른 위험 관리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