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상의 매출 가시성 확보…생산 슬롯 채워진 구조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 일진전기
[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4일 일진전기(103590)에 대해 증설 효과 본격화로 인한 이익 체질 상향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유안타증권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25배를 적용, 기존 7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설 효과의 온전한 반영, 2027년부터 2029년까지 확보된 수주 가시성, 초고압 용량 확장의 낙수효과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일진전기의 올해 연간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3.8% 늘어난 2조3264억원, 43.9% 성장한 2176억원이다. 중전기 부문의 본격적인 증설 효과와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 확대가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 상승한 6788억원, 53.0% 증가한 1347억원으로 내다봤다. 전선 부문 대비 수익성이 높은 중전기 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사 이익의 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중전기 영업이익률(OPM)은 2024년 11.0%에서 2025년 18.3%, 올해 19.8%로 레벨업되는 구조"라며 "단순한 업황 개선을 넘어 북미향 고단가 변압기 비중 확대, 장기공급계약 물량의 본격적인 실적 인식, 증설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복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동사는 최근 2028년 물량 확보에 이어 2029년 물량까지 상당 부분 수주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3년 이상의 매출 가시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하며, 생산 슬롯이 이미 채워진 구조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핵심 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은 송전망 상단의 용량 확장을 구조적으로 동반한다"며 "765kV는 장거리 대용량 전력 이송을 담당하는 상위 주간 계통이나, 해당 프로젝트는 단독으로 완결되지 않는다. 상위 계통 증설은 인근 변전소 신설과 기존 계통 보강을 병행하며, 이 과정에서 345kV 및 500kV급 설비 수요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765kV 노드 하나가 확정될 때 복수의 345·500kV 노드가 연쇄적으로 구축되는 구조적 낙수효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동사는 최대 525kV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해당 전압 구간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 지난 1월 미국향 변압기 1977억원 수주는 상단 송전 수요에 대한 노출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수주 물량 또한 345·525kV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미 송전 프로젝트 비중이 높다. 상위 전압대 확장에 따른 차하위 계통의 동반 증설에서 실질적인 물량(Q) 성장이 발생하는 구조라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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