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상장 가상화폐 투자 상품군의 일평균 미결제약정 대금 규모가 2백억 달러(한화 약 26조 6,000억 원)를 상회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2025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선물과 옵션 등 거래를 지원한 가상화폐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이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일 자사 가상화폐 상품군의 2025년 일평균 미결제약정 규모가 250억 달러(한화 약 33조 2,5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강세장 국면에서 전 세계 가상화폐 선물 미결제약정 전체 규모는 약 8백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한화 약 106조 4,000억~159조 6,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미결제약정은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참여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하며 가상화폐 서비스를 개시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는 2021년 이더리움 선물 거래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옵션을 포함하는 파생상품 거래를 24시간 연중무휴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지난 2025년은 가상화폐 제품군에 있어 기록적인 한 해였다”라며 “일평균 거래량(ADV)은 27만 8,300계약으로, 약 120억 달러(한화 약 15조 9,600억 원)의 명목 가치를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일평균 거래량(ADV) 및 미결제약정(OI) 대금 규모 변화 추이(사진=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글로벌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 전체와 비교했을 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250억 달러(한화 약 33조 2,500억 원) 일평균 거래량은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 강세장 국면에서 전 세계 가상화폐 선물 미결제약정이 8백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한화 약 106조 4,000억~159조 6,000억 원)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20~3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상화폐 전용 거래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 구조 속에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와 같이 규제된 전통 업체가 250억 달러(한화 약 33조 2,500억 원)의 미결제약정 대금을 확보했다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 다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전체 사업 규모와 비교하면 가상화폐 부문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금리, 주가지수, 에너지, 농산물 등 전통 자산 미결제약정은 수천억 달러 단위에 이른다.
한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지난 2월 카르다노, 체인링크, 스텔라루멘 선물 계약도 도입하며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의 75% 이상을 아우르게 됐다.
세 가상화폐 선물 라인업 확장은 가상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중심의 단일 구조에서 벗어나 다변화된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75% 이상의 시가총액 커버리지는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된 환경 내에서 다양한 가상화폐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사진=BLOGSPOT
향후 24시간 거래 시스템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도입될 경우 전통 금융 시간대에 묶여 있던 가상화폐 파생상품의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3월 4일 오전 현재 고팍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99% 하락한 1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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