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기준 역대 5위 중 세 차례"…국제금융센터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했다고 국제금융센터가 3일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2월 19조9천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 최대 순유출이다.
일일 기준으로도 역대 5위 안에 드는 순매도가 세 차례나 발생했다. 2월 27일 7조1천억원 순매도는 역대 1위였고, 5일(-5조3천억원)은 2위, 6일(-3조3천억원)은 4위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에서만 21조9조원이 순유출됐다. 삼성전자[005930](-14조6천억원)와 SK하이닉스[000660](-7조6천억원) 두 종목에서만 22조2천억원이 빠져나갔다.
금융은 1월 순유입에서 2월 2조3천억원 순유출로 전환됐고, 운송·장비는 유출세가 이어졌으나 1월 -4조1천억원에서 2월 -2천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채권 시장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다.
외국인은 2월 채권을 8조원 순투자하며, 넉 달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 잔액은 349조4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2천억원 증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배경과 관련,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80.6%, SK하이닉스가 63.0% 각각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유인이 확대되고, 포트폴리오 목표 비중 유지를 위한 리밸런싱(재조정) 움직임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업황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기대가 후퇴했다"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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