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분석한 이환 및 의료이용 현황에서 고혈압·당뇨병 진단율과 미충족 의료율 등 주요 지표가 시·도별로 최대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지역 간 건강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만성질환 유병, 지역별 편차 뚜렷
▲고혈압 진단율(30세 이상)
2025년 시·도별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충남이 24.1%로 가장 높았고, 경남이 18.8%로 가장 낮아 5.3%p 차이를 보였다.
강원(22.2%), 충북(21.8%), 인천(21.9%), 경기(21.1%) 등이 높은 편이었으며, 서울(20.7%), 대구(19.1%), 광주(19.1%)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고령화가 진행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고혈압 유병 부담이 높은 경향이 확인됐다.
▲당뇨병 진단율(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세종이 6.4%로 가장 낮았고, 인천이 10.0%로 가장 높아 3.6%p 차이를 보였다.
충남(9.9%), 충북(9.6%), 강원(9.5%), 경북(9.8%), 전남(9.8%)이 높은 편이었고, 서울(8.5%), 대구(8.6%), 광주(7.9%)는 낮은 수준이었다.
◆미충족 의료, 지역 따라 최대 2.2배 차이
최근 1년 동안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경험을 묻는 미충족 의료율은 울산이 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가 3.6%로 가장 낮아 격차가 4.4%p를 기록했다.
인천(7.5%), 강원(7.1%), 경남(6.9%), 전북(6.3%)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미충족 의료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제적 부담, 이동 거리, 진료 대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 제주 최고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제주(75.2%)가 가장 높고 강원(56.0%)이 가장 낮아 19.2%p 차이가 났다.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도 제주(70.2%)가 최고, 세종(41.8%)이 최저로 28.4%p 격차를 보였다.
심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 대응이 생존율과 직결되는 만큼, 조기증상 인지율 향상을 위한 지역별 교육·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충남 최고 VS. 대전 최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충남이 4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이 36.7%로 가장 낮아 10.3%p 차이를 기록했다.
경남(38.5%), 제주(37.8%), 대구(37.8%)도 낮은 편이었으며, 인천(45.7%), 경기(44.6%), 전북(44.6%), 강원(44.7%)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이환 및 의료이용 통계는 시·군·구별 세부 현황까지 ‘2025 지역사회 건강통계’와 시·군·구별 부록 엑셀 파일(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만성질환 관리 및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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