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 봉지도 끓이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이 난다. 특히 너구리 라면은 물의 양과 기름의 향이 국물의 깊이를 좌우한다. 기본 조리법에 한 가지 재료만 더해도 식탁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KBS2 ‘편스토랑’에서 배우 류수영이 선보인 ‘어구리’ 레시피가 화제를 모았다. 너구리 라면에 어묵을 더해 매운 어묵탕처럼 즐기는 방식으로, 별도의 육수를 내지 않아도 묵직한 국물 맛을 끌어낸다. 마늘고추기름으로 맛의 중심을 잡고, 물 700ml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 레시피는 방송 이후 가수 성시경이 직접 따라 해본 뒤 국물 맛에 놀라며 극찬해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사각 어묵 3장을 준비해 세로로 길게 자른다. 자른 어묵을 반으로 접어 지그재그 모양으로 산적 꼬치에 꽂는다. 이때 꼬치 끝까지 깊숙이 밀어 넣어야 끓는 동안 어묵이 풀리지 않는다. 대파는 송송 썰어 한 줌 정도 준비해 둔다.
냄비를 충분히 예열한 뒤 식용유를 한 바퀴 두른다. 다진 마늘 0.5큰술을 넣고 볶는데, 마늘은 금방 타서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불을 낮춘다. 마늘 향이 올라오면 고추장 0.5큰술을 넣는다. 기름과 고추장이 섞이며 붉은빛이 돌기 시작하면 국물의 기본 바탕이 완성된다.
3단계: 물 계량과 국물 끓이기
물 700ml를 붓는다. 일반적인 조리법(550ml)보다 150ml를 더 넣어야 어묵이 국물을 흡수해도 간이 짜지지 않는다. 물을 붓자마자 다시마를 바로 넣는다. 찬물에서부터 끓여야 감칠맛이 진하게 우러난다. 이어 분말 수프와 건더기 수프, 썰어둔 대파를 넣고 불을 세게 키운다.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면을 먼저 넣는다. 1분 뒤 준비해 둔 어묵 꼬치를 넣고 총 5분간 더 끓인다. 4분 정도 지났을 때 면을 가볍게 풀어주면 골고루 익는다. 어묵에서 맛있는 성분이 빠져나오며 국물이 한층 묵직해진다.
마지막에 고명용 대파를 살짝 올리면 완성이다. 마늘 고추기름 덕분에 국물 색이 평소보다 짙고 얼큰하다. 완성된 요리는 매운 어묵탕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아삭한 단무지를 곁들이면 매운맛을 중화시키며 조화를 이룬다.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다.
★ 어구리 라면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너구리라면 매운맛 1봉, 사각 어묵 3장, 대파 한 줌, 고추장 0.5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식용유 1바퀴, 물 700ml, 산적꼬치
■ 만드는 순서
1. 사각 어묵 3장을 세로로 길게 자른 뒤 반으로 접어 지그재그로 산적꼬치에 깊숙이 꽂는다.
2. 대파는 송송 썰어 한 줌 준비한다.
3. 예열한 냄비에 식용유 1바퀴를 두르고 다진 마늘 0.5큰술을 약불에서 볶는다.
4. 고추장 0.5큰술을 넣어 마늘 고추기름을 만든다.
5. 물 700ml를 붓고 다시마, 분말 수프, 건더기 수프, 대파를 넣어 강불에서 끓인다.
6.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1분 뒤 어묵꼬치를 넣는다. 총 5분간 끓인다.
7. 그릇에 담고 고명용 대파를 약간 올려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물은 반드시 700ml로 맞춘다. 간이 일정해진다.
- 마늘은 약불에서 볶는다. 타면 쓴맛이 난다.
- 어묵은 꼬치 끝까지 꽂아야 끓는 동안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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