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정식 출시를 앞둔 번지의 신작 익스트랙션 슈터 마라톤이 무료 오픈 베타 '서버 슬램' 기간 중 불안한 수치를 기록했다.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14만 3,000명으로 출발했지만 하루 만에 3만 3,000명대로 급락했다. 같은 무료 베타 기준으로 경쟁작 아크 레이더스의 최고 동접 19만 명에 미치지 못했고, 서버 슬램 기간의 진행도가 정식 출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재접속 의욕을 꺾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2024년 소니의 대형 실패작 콩코드와의 비교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게임 자체의 완성도 평가는 수치와 다소 엇갈린다. 건플레이 면에서 마라톤은 아크 레이더스를 압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헤일로와 데스티니를 통해 총기 조작감을 갈고닦아온 번지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겼다는 것이다.
서버 슬램에 공개된 28종 무기는 각기 다른 타격감과 음향으로 호평을 받았다. 반핵 시스템에서도 마라톤이 앞선다. 번지는 적발 즉시 영구 밴 정책과 클라이언트 맵 정보를 제한하는 포그 오브 워 시스템을 도입해 핵 저항성을 높였다.
반면 아크 레이더스는 임시 제재 위주의 대응으로 치터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아크 레이더스가 사운드 디자인과 레벨 디자인, 현실감 있는 분위기에서 앞선다는 평가와 대조적이다.
문제는 UI와 게임 루프다. 복잡한 인터페이스, 음성 채팅 불안정, "캐주얼도 하드코어도 아닌 어중간한 리듬"이라는 비판이 이탈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번지는 UI 개선을 출시 후 지속 작업하겠다고 밝혔지만, 무료로도 이탈이 빠른 게임을 유료로 전환한 뒤 붙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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