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II, 미국뿐 아니라 중동 주요 국가들 요격미사일 빠른 소모 속 반사 수혜"
천궁-II 미사일 포대의 모습. 오른쪽부터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 지휘통제소, 이동식 다기능레이더 차량. ⓒ LIG넥스원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대응을 위한 방공체계 요격 미사일의 재고 부족이 현실적인 제약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천궁-II가 미국 패트리어트(Patriot)를 보완할 수 있는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안정적 이익 증가와 가파른 증익 속도를 고려하면 멀티플 부담 해소는 시간의 문제라며 올해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41배를 적용, 기존 56만2000원에서 71만원으로 26.3% 상향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연간 영업이익은 우상향하고 있으며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이다. 이러한 흐름은 적어도 202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26조2000억원이라는 약 6년치 이상의 수주잔고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절대적인 잔고 규모 자체도 크지만 올해부터 약 10조2000억원 규모의 수익성 개선 기여도가 높은 중동 수주 잔고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수출은 UAE 천궁-II 수출 매출이 주도할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실적 기여도는 올해보다 2027년, 2028년에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개발사업 수주잔고는 5조3000억원에 불과하며 내수 양산 수주잔고 6조6000억원, 기타 수출 수주잔고 4조2000억원은 향후 영업이익의 절대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종합하면 수주잔고 기반 영업이익은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따른 이란의 탄도미사일, 드론 보복으로 방공체계 요격 미사일의 재고 부족이 현실적인 제약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은 수백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통상 탄도미사일 한 발에 복수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뿐만 아니라 중동 주요 국가들의 요격미사일 소모는 빠르게 누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운샘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도 증산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록히드마틴은 사드(THAAD) 요격미사일과 패트리어트 PAC-3 MSE 미사일을 생산한다. 최근 증산 발표를 했지만 지금 당장 록히드마틴의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96발, 600발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게다가 단가는 각각 약 1270만달러, 400만달러로 추정되며 고가"라며 "전반적으로 상층·중층 요격미사일은 고가이며 제한된 생산능력이라는 구조적 제약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에 비해 한국의 천궁-II 요격미사일 단가는 패트리어트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천궁-II는 중동 주요국의 대미 의존도 분산 니즈에 맞물려 이미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 연구원은 "체계 포지셔닝 관점에서 천궁-II는 상층·중층·하층 방공망 중 중층에 해당하며 패트리어트와 유사한 레이어에서 운용될 수 있다"며 "중층 방공체계로는 나삼스(NASAMS), IRIS-T SLM도 있으나 탄도미사일이 아닌 항공기·드론·순항미사일 요격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결론적으로 천궁-II의 가성비와 납기는 고가이자 공급제약이 큰 패트리어트를 보완할 수 있는 중층 방공체계로 부각될 수 있는 국면"이라며 "특히 UAE는 기존 중층 방어 패트리어트에 더해 천궁-II를 도입 중이다. 최근 한국 정부와 UAE의 방산협력 강화는 천궁-II를 비롯한 한국 방공체계의 추가 수출 가시성을 높여주는 모멘텀"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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