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박찬대, 사실상 인천시장 출마 공식화…"인천을 G3 도약 출발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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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박찬대, 사실상 인천시장 출마 공식화…"인천을 G3 도약 출발지로"

폴리뉴스 2026-03-03 06:49:43 신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모교 인하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사람이 모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인천의 미래'를 약속했다. 26.3.2. [사진=의원실 제공]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모교 인하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사람이 모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인천의 미래'를 약속했다. 26.3.2. [사진=의원실 제공]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인천을 대한민국 'G3(세계 3대 강국)' 도약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2일 오후 인하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저서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을 넘어 미국,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3대 경제 강국(G3) 비전을 가져야 한다"며 "그 출발점은 인천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G3'는 미국·중국 중심의 양강(G2) 구도에서 대한민국이 세 번째 핵심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국가 발전 구상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질서의 규칙을 주도하는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가 산업국가, 기술국가까지 왔다면 이제는 전략국가가 돼야 한다"며 인천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는 박 의원이 인천을 지역 발전 차원을 넘어 인천의 위상을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언주 최고위원,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현정 원내대변인 등 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했고 김교흥·맹성규·유동수 의원과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등 인천 지역 의원·당직자들과 전현희·고민정·한준호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외에도 지역 인사와 당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ABC+E'로 제시한 인천 산업 대전환 로드맵

2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ABC+E' 을 제시하며 인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26.3.2. [사진=의원실 제공]
2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ABC+E' 을 제시하며 인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26.3.2. [사진=의원실 제공]

이날 행사 1부에서는 박 의원이 구상한 인천 발전 전략 'ABC+E'가 공개됐다. ▲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콘텐츠) ▲Energy(에너지)를 축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의원은 우선 인천의 현실을 진단했다. "인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0위, 노동자 평균 연봉은 12위 수준"이라며 이와 같은 배경에는 "수도권 규제는 적용받으면서도 서울·경기 중심 성장의 직접적 수혜에서는 비켜나 있는 '이중 소외' 구조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이와 같은 구조를 바꾸기 위해 기존의 제조·생산 중심 구조를 탈피하고 미래 산업을 설계하는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ABC+E' 전략 구상이다. 

A(AI) 전략으로는 인천을 인천공항과 항만에 AI를 접목한 '글로벌 물류 AX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트럭과 로봇 도입으로 '피지컬 AI 특구'를 조성해 인천을 물류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B(Bio) 전략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인천이 남이 설계한 약을 대신 생산하는 도시를 넘어 앞으로는 직접 신약을 설계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과 펀드 조성을 통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바이오사이언스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C(Contents) 전략으로는 노후화된 문학경기장을 5만 석 규모의 상설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해 K-콘텐츠 생산과 글로벌 공연이 상시 이뤄지는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Energy) 전략은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치'에 방점이 찍혔다. 인천 지역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지역 기업이 우선 사용하는 '지산지소(지역 생산, 지역 소비)' 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시대의 제조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구상에 대해 박 의원은 "공항과 항만을 통해 콘텐츠가 생산되고 세계와 교류하는 출항지를 만들고 싶다"며 "사람이 모여 서사가 만들어지면 결국 돈이 돌게 된다"고 강조했다.

"인천이 나를 키웠다…이제는 갚을 때"

2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를 묻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를 묻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9년 5월 말 서울역 앞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에 참석"했던 경험을 꼽았다. 이어 박 의원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이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며 "나쁜 정치를 막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운구차에 손을 얹었던 그때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26.3.2. [사진=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2부 행사에서는 '인간 박찬대'에 초점을 맞춘 대담이 이어졌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대화에서 박 의원은 자신의 성장 과정과 정치 철학을 터놓고 풀어냈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84학번으로 입학해 4년 내내 장학생으로 지낸 박 의원은 "장학금 덕분에 공인회계사가 될 수 있었고, 국회의원까지 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인천은 내게 삶의 터전이었다. 검단에서 자녀가 태어났고 청라에서 살았다. 인천은 내게 디폴트다. 그래서 언젠가는 인천을 위해 직접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장 한 사람의 철학과 판단이 시민 삶에 직접적 영향 미쳐"

2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년이라는 시간동안 이재명이라는 사람과 함께 정치를 하면서 그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 지켜봤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능력을 그만큼 흉내낼 수 있는 사람은 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6.3.2. [사진=의원실 제공]

노 의원이 "인천시장이 된다면 어떻게 일하겠느냐"고 묻자 박 의원은 "정치의 목적은 사람의 삶을 살피는 것"이라며 "시정의 중심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장 한 사람의 철학과 판단이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면서 "예산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시민의 생명이 좌우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앙정부의 국정철학이 지방정부에서 구현될 때 국민이 정책의 효능을 체감할 수 있다"며 오는 6·3 지방선거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한편 박 의원은 용현초와 동인천고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다. 인하대 경영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으며, 이후 공인회계사로 금융감독원과 회계법인, 인하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인천 연수구에서 214표 차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정계 입문 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최고위원, 원내대표로 지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계엄 정국과 대통령 탄핵, 대선 국면에서 당 전략을 이끌었다. 

"나의 친구이자 동지 '박찬대' 위해 연대보증 서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본인의 출판기념회 '인천의 힘, G3 코리아'에서 정청래 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미소 짓고 있다. 2026.3.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본인의 출판기념회 '인천의 힘, G3 코리아'에서 정청래 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미소 짓고 있다. 2026.3.2. [사진=연합뉴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정 대표는 "박찬대와 저는 이념을 같이 하고 노선을 같이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을 같이 나눴던 친구이자 동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박 의원의 품질을 보증하겠다. 연대보증 서겠다. 박 의원은 뭘 해도 잘할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이 두 손을 꼭 잡고 서로의 어깨를 감아 안았다.

박 의원과 인천시장 경선 경쟁 구도를 형성하다 지난달 26일 선당후사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도 축사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이 정부의 '5극3특' 기조에서 1극에 속하는 수도권 인천이 어떻게 헤쳐 나갈 지 전략을 잘 정리했다"고 치켜세웠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본인의 출판기념회 '인천의 힘, G3 코리아'에서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빛의 혁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이날 행사장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동료 의원들과 인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박 의원을 위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2026.3.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본인의 출판기념회 '인천의 힘, G3 코리아'에서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빛의 혁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이날 행사장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동료 의원들과 인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박 의원을 위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2026.3.2.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동료 의원들로 유동수, 맹성규, 정일영, 이훈기, 이용우, 모경종 의원이 자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는 전현희, 김문수, 이언주, 박정, 고민정, 김현, 민병덕, 박성준, 한준호, 천준호, 김기표, 김태선, 김현정, 노종면, 박민규, 박선원, 윤종군, 이재강, 정을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직 의원으로는 윤관석, 김병욱, 허숙정 전 의원이 자리했다.

지역 정가 인사로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박남춘 전 인천시장, 남영희·조택상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이종찬 광복회장, 법륜 스님,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박용렬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장, 오명석 인천호남향우회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김종우 인하대 총동문회장,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주태종 전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함께했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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