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신선한 '외인 7인 체제' 선택, 첫판부터 '효과 톡톡'…디펜딩 챔피언 전북 격파→'잔류 목표' 부천의 생존법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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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신선한 '외인 7인 체제' 선택, 첫판부터 '효과 톡톡'…디펜딩 챔피언 전북 격파→'잔류 목표' 부천의 생존법 될까

엑스포츠뉴스 2026-03-03 06: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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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K리그1에서의 첫 번째 시즌에 앞서 '외인 7인 체제'를 구축한 승격팀 부천FC가 첫 경기부터 효과를 제법 본 모양새다.

부천이 개막전부터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3-2로 격파하며 지난해 FC안양이 울산HD를 꺾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승격팀의 파란'을 예고하는 강렬한 승부를 연출했다. 

부천은 두 번이나 전북에 리드를 허용하고도 두 번의 동점골로 끈질기게 따라가는 저력을 보여준 데 이어 후반전 막바지에 얻은 역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전주성을 침묵에 빠뜨렸다. 

전북전 승리에서 부천이 이영민 감독 아래에서 수년간 쌓은 탄탄한 조직력을 절대 간과할 수 없지만, 승격팀임에도 불구하고 7명의 외인 체제를 편성한 부천의 선택도 분명히 이번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부천은 시즌 시작에 앞서 재계약으로 기존에 팀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5명(바사니·몬타뇨·갈레고·카즈·티아깅요)을 지켰고, 강원FC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가브리엘과 브라질 1부리그에서만 100경기 이상 뛴 경험 많은 수비수 패트릭을 영입하며 7명의 외인 선수 체제로 시즌을 맞이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7명의 외인을 보유한 팀은 부천과 울산이 유이하다. 대다수의 팀들은 최대 출전 가능 한도인 7명의 외인 쿼터를 유지하고 있다. 제도 변화에도 많은 팀들이 외국인 영입에 대해 보수적인 기조를 보인 것은 승격팀인 부천이 보인 행보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 이유다.

팀마다 의존도의 차이는 있지만, K리그에서 외인 선수들에게 아예 기대지 않는 팀은 없다. 5명 이하의 외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부상 혹은 징계가 없는 이상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 외인 전원을 경기 명단에 포함시키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부천에서 뛰는 7명의 선수들은 팀이 준비한 전략, 혹은 현재 컨디션에 따라 명단 포함 여부가 결정된다. 당연한 출전은 사라졌다. 

이영민 감독도 외인 선수들에게 이 점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이 감독은 "프리시즌에 외인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선수들도 우리 팀에 외인 선수들이 7명이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내가 이런 방식으로 경기 때마다 활용할 거다. 너희가 7명이기 때문에 어차피 2명은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한다. 주중 경기가 있다면 누구든지 빠질 수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줄 거고, 계속 경쟁을 시킬 테니 그런 부분들을 잘 이해하고 따라 와달라'고 말했다. 경기 운영에서 이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감독은 전북전에서 몬타뇨, 바사니, 카즈, 패트릭을 선발로 내세웠고, 갈레고를 벤치에 앉혔다. 가브리엘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티아깅요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 승격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티아깅요조차 경쟁에서 자유롭지 않게 된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경쟁을 유도하는 7명의 외인 체제는 외적으로는 조직력만으로는 완벽히 좁히기 힘든 기존 K리그1 팀들과의 체급 차를 줄일 부천의 무기이자 경쟁력, 즉 이번 시즌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둔 부천의 '생존법'이 될 수 있다.

부천은 전북과의 개막전을 통해 이러한 가능성을 엿본 것은 물론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까지 챙기면서 부천이라는 이름을 K리그 팬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은 K리그2 시절부터 경기 내외적으로 외인 선수들을 다루는 데 도가 튼 감독이었다. 바사니, 몬타뇨, 갈레고 등 부천의 핵심 외인들은 대부분 전 소속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 감독 아래에서 새롭게 거듭난 선수들이다. 부천의 외인 활용법에 기대가 모이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감독의 구상과 부천의 향후 성적에 따라 이 신선하고도 과감한 선택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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