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애매하게 남은 채소와 두부가 눈에 밟힌다. 배달 앱을 켜기 전, 이 재료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메뉴를 만들 수 있다. 두부에 잘게 다진 채소를 섞어 만든 두부너겟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치킨이 떠오를 만큼 손이 자주 간다.
한 번 찌면 담백한 밥반찬으로 즐길 수 있고, 여기에 가루 옷을 입혀 튀기면 바삭한 간식으로도 손색없다. 지금부터 아이들이 매일 해달라고 조르는 두부너겟 조리법을 정리했다.
1. 식감을 결정하는 '두부 물기 짜기'
두부너겟의 완성도를 정하는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수분 제거다. 두부 500g을 면포에 감싸 물기를 꽉 짠다. 손으로 힘주어 누르거나 무거운 그릇을 올려두면 물이 잘 빠진다. 수분이 충분히 빠져야 반죽 모양이 단단하게 잡히며, 물기가 많으면 찌는 과정에서 형태가 흐트러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2. 자투리 채소 잘게 다져 섞기
양파, 대파, 당근을 각각 1.5큰술씩 준비해 아주 잘게 다진다. 크기가 너무 크면 반죽이 갈라지기 쉽다. 이때 냉장고에 남은 깻잎이나 고추를 사용해도 좋다. 다만 채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반죽이 쉽게 부서지므로 정해진 양을 지키는 것이 좋다.
물기를 뺀 두부에 계란 2개, 소금 0.5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후춧가루 조금을 넣는다. 여기에 다진 채소를 넣고 한 덩어리로 잘 뭉쳐질 때까지 조물조물 섞는다.
3. 30분간 쪄서 모양 굳히기
가로 12cm, 세로 16cm 정도 크기의 그릇에 종이 호일을 깔고 반죽을 평평하게 담는다. 김이 오르는 냄비에 넣어 30분 동안 찌면 속까지 익으면서 모양이 단단해진다.
다 익은 뒤에는 바로 자르지 말고 충분히 식혀야 모양이 유지된다. 도톰하게 16등분으로 자르면 그대로 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을 만큼 담백한 상태가 된다.
4. 바삭함을 더하는 튀김 과정
더 맛있는 간식을 원한다면 튀김 옷을 입힌다. 전분이나 쌀가루를 묻히면 밀가루보다 훨씬 바삭하다. 가루를 묻힌 두부를 계란물에 담갔다가 빵가루를 골고루 입힌다.
약 170도로 달군 기름에 넣고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튀긴다. 색이 고르게 돌도록 중간중간 뒤집어주며 겉면이 갈색으로 변하면 건져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두부 너겟이 완성된다.
※두부너겟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두부 500g, 계란 2개, 소금 0.5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후춧가루 조금, 다진 양파 1.5큰술, 다진 대파 1.5큰술, 다진 당근 1.5큰술
전분 가루(또는 쌀가루), 계란 1~2개, 빵가루, 식용유
■ 만드는 순서
1. 두부 500g은 면포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2. 양파, 대파, 당근을 아주 잘게 다진다.
3. 두부, 계란, 소금,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넣고 먼저 섞는다.
4. 다진 채소를 넣어 반죽을 뭉친다.
5. 그릇에 담아 찜기에서 30분간 찐 뒤 완전히 식힌다.
6. 도톰하게 16등분으로 자른다.
7. 가루, 계란물, 빵가루 순으로 입혀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튀긴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두부 물기를 꽉 짜야 찔 때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다.
- 채소는 욕심내지 말고 정량만 넣어야 반죽이 부서지지 않는다.
- 약한 불에서 천천히 튀겨야 겉만 타지 않고 속까지 고르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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