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3일 전국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2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각 지역 과학관 등에 따르면 한반도에서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3일 오후 8시4분 시작된다. 개기월식은 오후 9시3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기월식 전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동반될 예정이다.
개기월식이 일어난 달은 평소보다 어둡고 붉게 보인다.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이 일어난 것은 1990년 2월10일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월식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호주, 태평양, 아메리카에서 관측할 수 있다. 한국에서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31일 생길 예정이다.
행사는 보현산천문과학관 앞마당에서 열리며 개기월식의 의미와 개기월식 때 잘 보이는 별자리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단, 기상 여건에 따라 관측이 어려울 경우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도 이날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개기월식 특별 관측회가 연다.
과천과학관은 공개 관측과 달과 관련된 체험형 프로그램, 전문 강연과 전통 악기 연주회 등을 개최한다. 행사장 곳곳을 달과 정월대보름을 주제로 한 공간으로 꾸미며 관람객이 만든 달 풍선을 전시하는 참여형 전시도 진행한다.
충북 증평군 좌구산천문대도 이날 개기월식 온·오프라인 특별 관측을 운영한다. 별천지공원에서 공개 관측 행사를 여는 한편 오후 7시부터는 공식 유튜브 채널 '좌구산별밤TV'를 통해 월식 해설과 실시간 관측 영상을 생중계한다.
이밖에 국립대구과학관, 부천천문과학관, 곡성섬진강천문대, 대전시민천문대 등도 3일 개기월식을 관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편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8시 4분에 시작되며, 오후 8시 33분 42초에 최대가 된다. 오후 9시 3분 24초에 개기식이 종료되며, 이후 부분식은 오후 10시 17분 36초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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