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 돌파에도 외국인은 23조 순매도…"셀 코리아 아닌 리밸런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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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 돌파에도 외국인은 23조 순매도…"셀 코리아 아닌 리밸런싱"

폴리뉴스 2026-03-02 23:06:12 신고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14p(1.00%) 내린 6,244.13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3p(0.39%) 오른 1,192.78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14p(1.00%) 내린 6,244.13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3p(0.39%) 오른 1,192.78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6000선을 넘어서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23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월 2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 지난달 24일에는 6000선을 넘어섰다. 1월 2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26.15%에 달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조30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는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으며, 27일 하루에만 7조528억원을 팔아치워 일일 기준 최대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은 주로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에 집중됐다. 가장 많이 처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도 규모가 16조1070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도 8조4251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이어 현대차(1조5208억원), 삼성전자우(1조785억원), SK스퀘어(7825억원) 순으로 매도 규모가 컸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셀 코리아' 신호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증권업계는 단순한 자산 배분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 측면이 크다"며 "이미 높은 수익을 거둔 만큼 비중을 조정하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미국 등 다른 시장으로 일부 자금을 이동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국내 증시 전망이 악화돼서가 아니라, 수익 실현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곧장 코스피 상승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이달 18일 예정된 삼성그룹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이나 자사주 소각 등 긍정적 이슈가 제시될 경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반도체 업종은 AI 거품 논란과 별개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 환경도 달러 약세·신흥국 강세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은 지난해 4분기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화되기 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외국인의 매도 행렬은 단기 차익 실현과 비중 조정에 가깝다는 평가다. 향후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지 여부가 코스피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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