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타워윙 아일랜드 볼룸에서 열린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동반 성장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AI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AI 대항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3억 달러 규모 글로벌 모펀드(K-VCC)를 조성하고, 양국 연구자들의 AI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이 서로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의 시발점이 될 ‘인공지능 얼라이언스’로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한 후, 이 대통령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과 행사장 밖에 설치된 세 곳의 시연 부스로 이동해 참관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딥엑스' 부스에서 김도훈 대표의 설명을 들었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으로 올해 '현대차'에서 상용한다"며 관련 로봇의 구현 시스템을 설명했다.
또 다른 상용화 사례로 "'바이두'와 드론 로봇, 공장장 자동화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협력 개발하고 있다"며 "저희가 만든 이 조그마한 AI 칩은 발열과 전력 소모를 극도로 제한하는데, 대신에 큰 GPU 만한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저희 칩을 사용해서 8가지 공장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현재 디플로이(배포)했고 '한진택배'에서는 불법 주차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상용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품 시연에서 초격차 기술을 선보이며 "CES에서도 5개 혁신상을 받았고, 컴퓨텍스나 EE타임스 등 10개 기관에서 글로벌 혁신상을 다 휩쓸었다"면서 "다보스 포럼을 통해서 저희가 글로벌 AI 반도체 대표 기업에서 회원사로 초청받았고 올해 초, 세상을 바꾸는 AI 기술로 다보스에서 MINDS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ST 엔지니어링, HTX 등과 협력 개발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피지컬 AI를 산업 현장의 경쟁력으로 실현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기술에서 1등 국가가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격려했다. 딥엑스 관계자의 사인 요청에도 응하며 거듭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엘리스' 부스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김재원 대표의 기업 설명을 경청했다.
김 대표는 이동식 AI 데이터센터를 소개하며 "엘리스 AI PMGC라고 해서 이동식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이 컨테이너 하나에 고성능 GPU와 NPU, 냉각 장치, 서버, 전원 네트워크를 넣었다"며 "일반적으로 보통 데이터센터가 부지 선정부터 구축까지 3~5년 걸리는데, 저희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3개월 안에 구축이 가능해서 AI가 필요한 국방 전선이든 지방 산업단지든 찾아가서 이 AI 컨테이너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설치해서 바로 AI 기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듈형 설치 영상을 통해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수냉식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며 "보통 GPU가 발열이 굉장히 많은데, 이걸 물로 식혀서 저희의 전력 효율이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55% 이상 효율적이고 그래서 친환경 데이터센터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저희 AI 인프라를 활용하는 현대차부터 다양한 산업이 있다.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국방 해군 AI 교육이라든지 싱가포르 교육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AI 디지털 교과서에서도 저희 AI 인프라가 활용되고 있다"면서 "저희 이 컨테이너 안에 국산 반도체 NPU랑 AI 모델을 다 같이 넣어서 K-AI 풀스택으로 수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출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로 국민성장펀드 같은 경우도 저희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냉각은 수냉식인지' '컨테이너 안에 그 시스템까지 다 갖춰놓았는지' '열이 안나는지' 등을 물었다.
함께 관람하던 하 수석은 "데이터센터용은 열이 좀 난다, 데이터센터용은 아니고 로봇 같은 데 넣는 것"이라며 "실제로 엘리스가 국내 AI, 정부 AI 프로젝트에도 지표를 지금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오토노머스 에이투지' 부스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한국의 테슬라'라고 기업 소개를 한 한지형 대표의 설명을 들었다.
한 대표는 "올해 1월에 글로벌 자율주행기술 평가에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 7위에 랭크됐다"며 " 운전대가 없는 11인승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량을 정부 R&D 사업 500억여 원의 지원을 받아서 제작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11월에 열린 경주 APEC 정상회담 기간에 경주 보문단지 일대 내에서 실제로 저희가 이 차량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참석자 3,700여 명의 실제 인원을 저희가 수송했었다"면서 "이 차량은 경주뿐만 아니라 서울 그리고 안양, 광주 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실제 운영 여부를 묻자, 한 대표는 "청계천에서는 실제 상시 운행을 하고 있고 지금 참고로 교통 취약 지역인 하동, 해남, 목포에서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허가 문제는 없었는지를 물었고 한 대표는 "국토부에서 임시 운행 허가가 되도록 해서 허가받고 있는 차량"이라며 "실제 운전자를 구하기 힘든 교통 취약 지역에서 굉장히 좀 반응이 좋아 가지고 이런 교통 취약 지역에, 전국에 좀 확대를 하면 어떨까라는 그런 생각을 한번 해 봤다"고 했다.
이어 한 대표는 "작년 11월 대통령님께서 이제 UAE 국빈 방문 시에 저희는 현지 사업화를 위해서 배 부총리과 함께 당시 스페이스42라고 하는 회사와 현지 사업화를 위한 조인트 벤처를 했었다"면서 "지난주에 하 수석과 같이 특사로 가서 자율주행차를 최초로 수출하기 위한 수출승인서까지 전달했다"고 했다.
또한 "Grab CTO가 ('AI 커넥트 서밋' 토론회에서) '한국 기업과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말했는데, 싱가포르에서는 작년 7월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면서 "UAE 같은 경우에는 올해 100억 대 매출이 현재 계획돼 있고, 2030년까지는 약 연간 1000억 원의 자율주행차 수출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는 복잡한 도심, 특히 이런 교차로 부분에서 안전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 차량에 있는 센서만으로는 사실 좀 부족해서 스마트 인프라 설치 구축을 하고 있다"며 "인프라에 취득되는 교차로에서의 어떤 불특정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차량에 통신으로 쏴주고 차량에서 통신 결과를 받아서 안전하게 운영하는 스마트 인프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운영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인프라를 '오토노머스 에이투지'에서 직접 설치하는지를 묻고 비용이 꽤 들겠다고 하기도 했다.
또한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지' '도로 정보 또는 주변 상황 등이 이 차량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정보인지' 등을 물으며 농촌 지역, 인구 소멸 지역에 적용할 수 있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 대표가 하동에서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고 하자, 하동에서 언제부터 하고 있었는지, 문제는 없었는지, 몇 대나 운행하고 있는지 등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이 대통령이 하동에서 2대 운영하고 있다는 대답에 "2대 가지고 안 될 것 같다"고 하자, 하 수석이 "좀 더 규모를 키워보겠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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