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86)가 빙판길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유튜브 ‘전원주인공’ 제작진은 2일 공식 계정을 통해 “전원주 선생님께서 얼마 전 빙판길에 넘어지셔서 고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촬영이 불가능해 당분간 콘텐츠 업로드가 중단될 예정”이라며, “회복 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빙판길이나 실내에서의 낙상은 단순 타박상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은 뒤 극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이기 어렵다면 ‘고관절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위다. 이 부위가 부러지면 단순 골절을 넘어 전신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배우 전원주 / 뉴스1
고관절이 골절되면 가장 큰 문제는 움직임이 거의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통증 때문에 서거나 걷지 못하고, 누운 상태로 지내야 한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장기간 침상 안정은 폐렴, 욕창, 혈전증 같은 합병증 위험을 크게 높인다. 특히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겨 폐로 이동하는 ‘폐색전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또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은 근육량 감소와 기초체력 저하로 이어져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대처는 신속해야 한다. 넘어졌을 때 엉덩이·사타구니 부위 통증이 심하고, 다리가 짧아 보이거나 바깥쪽으로 돌아가 있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억지로 일어나려 하거나 다리를 움직이면 골절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병원에서는 엑스레이와 CT 등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수술을 시행해 조기 보행을 유도하는 것이 원칙이다.
배우 전원주 / 뉴스1
고령자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뼈가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골밀도가 감소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진다. 여기에 균형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시력 문제까지 겹치면 낙상 위험이 커진다. 고령층은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도 많아 수술과 회복 과정에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고관절 골절은 노년기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중대한 손상으로 평가된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규칙적인 근력 운동과 걷기 운동으로 하체 근육을 유지하고,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 골밀도를 관리해야 한다. 집 안에서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어두운 복도에는 조명을 설치하는 등 낙상 위험 환경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고관절 골절은 단순히 뼈 하나가 부러지는 문제가 아니다. 삶의 질과 생존율까지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사고다. 특히 고령자라면 작은 낙상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통증이 지속되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빠른 대처와 철저한 예방만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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