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9등급제 적용 수능 개편, 지역의대 정원 증원에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1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입시업계 전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일 반수생과 중도탈락 등 수치를 종합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최근 반수생 규모는 2022학년도 8만 2006명, 2023학년도 8만 1116명, 2024학년도 8만 9642명, 2025학년도 9만 3195명, 2026학년도 9만 2390명 등 증가세를 보였다.
2027학년도 대입은 2008학년도부터 20년간 이어진 학생부 내신 9등급제가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입시다. 2028학년도부터는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뀐다.
현행 9등급제에서는 1등급이 상위 4% 이내, 2등급이 상위 11% 이내지만 5등급제에서는 1등급이 상위 10% 이내, 2등급이 상위 34% 이내로 확대된다.
이에 현행 체제의 상위권 내신 점수를 보유한 학생들이 올해 대학에 진학한 뒤 반수를 통해 대입에 재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역별 난도가 높아 영어 1등급을 맞은 수험생이 단 3%에 불과 등 주요 과목에서 상위 점수를 받은 인원이 역대 최저였던 점도 한몫한다.
예상보다 낮은 점수에 안정·하향 지원을 택한 학생들이 대학을 입학한 상태에서 다시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올해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라 2027학년도 대입부터 서울권을 제외한 전국 32개 의대에서 입학 정원을 확대하면서, 의대 진학에 뛰어드는 이들이 늘 것이란 예측도 있다.
상위권 대학에서도 중도탈락자가 늘고 있어 의약학 계열을 중심으로 재도전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지난 2025년 공시 기준 '서연고' 중도탈락자는 2496명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다. 주요 10개 대학은 8683명, 의대·치대·한의대·약대는 1004명으로 지난 5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수생 증가 요인은 내신 전환, 의대 모집정원 확대, 수능 변화, 지난해 어려웠던 수능 등 복합적 원인이 맞물린 상황"이라며 "대학 재학 중인 학생들의 중도 이탈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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