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범죄제국' 프린스그룹 자산경매…슈퍼카 24대 200억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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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범죄제국' 프린스그룹 자산경매…슈퍼카 24대 200억 낙찰

연합뉴스 2026-03-02 18:08: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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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그룹 슈퍼카 경매 프린스그룹 슈퍼카 경매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국제 온라인 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압류 자산이 대만에서 공개 경매에 부쳐져 고가 슈퍼카 24대가 약 200억원에 낙찰됐다.

2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만 법무부 행정집행서 타이베이분서는 이날 타이베이 경찰전문학교에서 프린스그룹으로부터 압류한 고급 차량 33대를 비롯해 명품 가방과 명품 운동화 등 사치품을 경매에 부쳤다.

이날 경매에는 이른바 '슈퍼카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초고가 차량이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5천600만 대만달러(약 25억9천만원)에, 페라리 라페라리가 1억3천500만 대만달러(약 62억6천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 밖에도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등 고급 차량을 두고 경쟁이 벌어졌으며, 총 33대 가운데 9대는 유찰되고 24대가 새 주인을 찾았다.

이날 낙찰 총액은 4억3천662만 대만달러(약 202억5천만원)에 달했다.

현장에는 266개 응찰자가 참여했으며, 경매 시작 30분 만에 10대가 낙찰되는 등 사실상 '초단시간 완판'에 가까운 속도를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타이베이분서 측은 사기와 자금세탁 범죄가 금융 질서와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정부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단계에서 압류 자산을 신속히 매각해 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경매 대금은 국고로 귀속하거나 향후 피해자 반환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프린스그룹 창립자 천즈는 최근 중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범죄 수익으로 의심되는 자산은 대만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동결된 상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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