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고의숙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지난달 27일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주자 특별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특별대담은 한라일보와 KCTV제주방송, 삼다일보, 헤드라인제주가 공동 주최했다. 공동취재단
[한라일보]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고의숙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은 지난달 27일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한 지금, 교육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제주교육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한라일보·KCTV제주방송·삼다일보·헤드라인제주 공동 주최로 이날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주자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밝히며 본격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최우선 과제로 교육 공동체 '소통·신뢰 회복' 강조
"서부권 IB 고교 신설·AI 교육지원센터 설립" 공약
고 의원은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교육 공동체 간의 소통과 신뢰 회복'을 꼽았다. 그는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청렴도 하락, 학업 중단율 증가 등 현장의 문제가 야기됐다"며 "교육 주체들이 예산과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례적 공적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했다.
미래 교육 방향으로는 학생 각자의 속도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제시했다. 그는 "AI 대전환 시대에 AI 교육 자료를 확대 보급하는 것은 절실하지만 맹목적 보급은 경계한다"며 "학생 성장을 이끌 구체적 내용이 담겼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AI 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해 현장에 맞는 학습 활용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고교체제개편과 관련해서는 동지역 일반고만 늘리는 정책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고 의원은 "읍면지역 학교의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며 서부지역 IB 고등학교 신설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성화고 발전 방안으로는 "학생이 가진 특기를 단순 진학이 아닌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학 연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IB 교육 확대에 대해 무한정 양적 팽창보다 질적 보완이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고등학교 1곳 신설의 필요성은 인정하며, 제주가 선도입한 IB의 장점을 살려 정부와 함께 '한국형 IB(KB) 국가협력센터'를 제주에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어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교육자치 권한의 적극 활용도 역설했다. 지난 20년간 자치 권한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중·고 통합학교 체제를 구축하고 교육과정 특례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심각한 교권 침해 문제에는 단호한 대처를 약속했다. 고 의원은 "다양한 교권 보호 정책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교육감 직속 담당관을 신설해 교권 침해 문제를 학교 현장 상황에 맞게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일각의 인지도 및 행정 경험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선거를 3번 치른 현 교육감에 비해 인지도가 낮을 뿐 지지율은 상승세에 있다"며 "교감, 장학사, 교육의원으로서 정책 입안과 행정 중심에서 일해왔기에 행정 수장으로서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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