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박군이 어머니 투병 생활을 고백한 가운데, 故 신격호 회장과의 인연을 밝혔다.
2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서는 김영희, 정범균이 출연했다.
이날 한 사연자가 어머니의 간 이식 거부 사연을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제가 증여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안 받고 싶어 하신다”라고 했고, 김영희는 “마취총 쏘든지 실어 가야 한다”라며 “오빠 일을 떠나서 오빠 걸 받고 싶지 않은 거다”라면서 당장 엄마에게 가라고 조언했다.
사연을 들은 박군은 공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박군은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왔고, 중학교 2학년 때 말기 암 판정을 받으셨다. 제 기억으론 3개월인가 7개월 말씀하셨는데, 어머니가 없으면 어린 제가 혼자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박군은 “그래서 최대한 버티셔서 군대 갔을 때까진 살아계셔서 7년 정도 사셨다. 군대 간 이후에 사회생활 하면서 군대 전우들도 만나고, 사회 자리 잡는 걸 보시고 하늘나라에 가셨다”라고 전했다.
박군은 사연자 대신 어머니께 영상 편지를 전했다. 박군은 “제가 지금 너무 잘돼서 ‘말자쇼’도 나왔는데, 이렇게 잘 된 모습을 엄마한테 못 보여드렸다. 좋은 거 먹고, 좋은 거 할 때마다 제일 생각나는 게 엄마”라고 마음을 이야기했다. “아들 잘되는 걸 하늘나라 가서 보고 싶어? 지금 보고 싶어? 나중에 아들이 피눈물 흘리면서 엄마 생각하고, 맛있는 것도 못 먹고, 그럴 때마다 엄마 생각나면 좋겠어? 빨리 낫고 둘이 손잡고 좋은 곳 가자”라고 전하라고.
또한 박군은 어머니를 향해 “빨리 건강해지셔서 멋진 아드님과 맛있는 것도 드시고, 좋은 곳도 가셔라. 어머님 건강해지시면 제 콘서트가 생길 때 꼭 한 번 초대하겠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박군은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한 적 있다고 밝혔다. 박군은 “동계올림픽에 L 기업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 선수들이 메달을 따고 있지 않냐. 그 L사의 원조 장학생은 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군은 “故 신격호 회장님께서 저희 초중고 선배님이다. 그래서 장학금이 정말 많았다”라며 “중국집 알바를 한 달 내내 안 쉬고 나가서 받는 월급이 55만 원이었다. 그 장학금이 고사마다 75만 원이 나왔다. 옆 학교 인문계가 25만 원인가 그랬다. 그걸 타려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생계 때문에 장학금을 받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말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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