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이 의료장비 도입 경쟁입찰제를 효율화해 87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약하고, 이를 새 의료장비 추가 도입에 재투자했다. 사진은 충남대병원 전경. (사진=중도일보DB)
충남대병원이 2024년과 2025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새 의료장비 도입 사업에서 경쟁입찰 체계를 강화해 87억 원 상당의 비용을 점감하고, 이를 재투자해 소아응급센터 엑스레이 등 의료장비 9대를 추가로 구입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중증 질환에 대해 지역완결적 최종치료를 제공하고 지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하는 권역책임의료기관에 의료장비 현대화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대전 권역책임의료기관은 충남대병원은 2025년 보건복지부 최종치료 역량강화 사업으로 125억 원, 이보다 앞서 2024년 교육부로부터 노후의료장비 교체사업 150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충남대병원은 자기공명영상검사장비(3.0T MRI)와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장비(PET-CT) 등을 도입해 현대화했는데, 이때 장비 종류별·제조사별 전략적 턴키(Turn-key) 입찰과 총소유비용(TCO) 기반 입찰을 새롭게 시행했다. 턴키 입찰은 고가의 장비를 구입할 때 장비와 서버, 통신 등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소요 예산 대비 구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총소유비용(TCO) 기반 입찰 역시 장비 가격뿐 아니라 장차 소요될 유지보수비를 포함한 평가를 시행하는 것으로 중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충남대병원은 전략적 턴키 입찰을 통해 통해 지난 2년간 57억 원, 총소유비용(TCO) 기반 입찰을 통해 19억 80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절감된 예산은 다시 의료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해 당초 계획에 없던 로봇 내시경 장비를 포함한 총 9대의 첨단 의료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은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의료장비를 확보함으로써 환자 진료의 질을 향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통해 동일한 재원으로 더 큰 의료적 가치를 창출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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