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 효과에도 소비 ‘주춤’…고소득층 평균소비성향 4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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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효과에도 소비 ‘주춤’…고소득층 평균소비성향 4년 만에 최저

센머니 2026-03-02 11:15:00 신고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센머니=홍민정 기자] 지난해 4분기 고소득층이 벌어들인 소득 가운데 실제 소비에 지출한 비율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크게 늘었지만 소비 증가폭은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여윳돈이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1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54.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4분기 기준 2021년(52.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계가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에 사용한 비율을 의미한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세금과 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금액으로, 소비나 저축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다.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24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급감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는데, 당시 소득은 3.7% 증가한 반면 소비지출은 0.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에도 소득 증가 대비 소비 확대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명목 처분가능소득은 936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해 전체 소득분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기업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근로소득이 8.7% 급증하며 2019년 관련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이에 힘입어 명목소득은 6.1% 늘었다.

반면 명목 소비지출은 월평균 511만원으로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 증가율 평균(3.6%)보다는 높았지만, 소득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명목 흑자액은 425만원으로 5.9% 늘었다. 흑자액은 통상 저축이나 투자 등으로 활용 가능한 여윳돈을 의미한다. 소득 5분위 가구의 흑자액은 2년 연속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일회성·임시성 소득 증가가 곧바로 일상 소비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고소득층일수록 추가 소득을 소비보다 저축이나 투자로 돌리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가 내수 소비 진작으로 연결되는 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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