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국제유가 급등…환율·가상자산·증시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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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국제유가 급등…환율·가상자산·증시 ‘요동’

한스경제 2026-03-02 09:2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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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이란 수도 테헤란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양지원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1.1769달러에 거래됐다. 스위스프랑 대비 유로화 환율은 0.6% 떨어진 0.90391스위스프랑으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급등세다. 장외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0% 오른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2일 정규장이 열릴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6만4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가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증권업계는 안전자산인 금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면서도, 글로벌 증시는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에너지 비용 상승과 물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SEB 애널리스트들은 주말 투자자 노트에서 “현재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유가는 최소 10달러 이상 상승하고,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화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롬바드오디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새미 차르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혼란이 제한적 영향에 그치는 경우, 다른 하나는 분쟁 장기화와 확전으로 오일쇼크가 발생하는 경우다.

그는 현재는 첫 번째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면서도, 두 번째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원자재 가격, 채권금리, 통화가치, 에너지 관련 주식, 인플레이션 전망, 통화정책 경로는 물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세계 경제 성장까지 광범위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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