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전개가 극에 다다랐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이하 ‘사랑처방’) 10회에서는 양현빈(박기웅)의 고백에 미뤄둔 답을 한 공주아(진세연)와 불륜 발각의 여파로 대혼란에 빠진 두 집안의 상황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7.4%를 기록, 주말 방송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처방했다.
어제 방송에서 양동숙(조미령)은 이희경(김보정)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를 말리던 차세리(소이현)가 한성미(유호정)의 얼굴을 가격하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한성미의 눈두덩이는 벌겋게 부어올랐고, 이 모든 소동을 지켜보던 양선출(주진모)이 충격에 주저앉으며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후 공씨 집안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공정한(김승수)과 공대한(최대철)마저 불륜 상대의 정체를 알게 된 것. 공정한은 30년 전 트라우마를 우려해 진실을 숨긴 아내 한성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고, 공대한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홀로 감내했을 나선해(김미숙)의 심정을 헤아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설상가상 분노를 참지 못한 양동익(김형묵)이 공씨 집안에 들이닥치며 갈등은 극에 치달았다. 이는 30년 전, 양가 부모님의 야반도주 이후 양동익이 나선해에게 따졌던 상황이 그대로 되풀이된 모습이었다. 결국 양동익은 누구라도 탓을 해야 살 것 같다며 양현빈에게 울분을 토했고, 민용길(권해성)을 찾아가 응징하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두 집안의 지독한 악연 속에서 공주아와 양현빈은 또 한 번 좌절했다. 양현빈은 공주아에게 어머니 일을 대신 사과했고, 공주아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많이 너를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라며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이에 양현빈은 자신의 고백이 짐이 된 것에 미안함을 전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두 집안의 어른인 나선해와 양선출이 대면했다. 과거 행복했던 추억을 곱씹던 두 사람은 긴 악연을 끊어내기로 결심했다. 차세리는 이를 기회 삼아 공씨 집안을 이사 보내고 양동익을 상인회장 자리에 앉히려는 야망을 불태워 극의 흥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공동 인터뷰 현장에서 공정한과 양동익의 티격태격 케미가 폭발했다. 과거 별명부터 흑역사 에피소드까지 거침없이 폭로하며 폭소를 유발한 것. 하지만 공대한과 양동숙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공대한은 양동숙을 마주치고 심인성 복통을 호소했고, 애써 눌러왔던 상처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공정한과 양동익은 동전 던지기로 이사 갈 집을 정하기로 했다. 승부욕에 불타는 양동익과 달리 공정한은 무심하게 동전을 던진 뒤 “내가 간다. 이사”라며 미련 없이 떠났다. 과연 이 결정이 두 집안의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혹은 또 다른 전개의 서막이 될지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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