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밤거리에서 선보인 안근영, 바이커 쇼츠로 드러낸 탄탄 보디라인이 도시적인 애슬레저 룩의 정수였다면, 이번 런칭 쇼케이스의 주인공은 단연 화이트가 주는 정제된 세련미다. 블랙 앤 화이트의 명확한 대비를 활용해 골프웨어 특유의 경직됨을 지우고, 안근영만의 에너제틱한 아우라를 풋조이 클럽하우스에 가득 채웠다.
레이스가 골프웨어로? 잡을 땐 잡아주는 '본업 천재'의 기술력
가장 먼저 시선을 뺏는 건 소매 부분의 섬세한 레이스 패턴이다. 화이트 베스트와 레이어드 된 블랙 플라워 패턴은 스윙을 하는 매 순간이 마치 화보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풋조이의 기술력이 집약된 Z-TEC 라인답게 활동성은 챙기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를 극대화한 전략이 영리하다. "잡을 땐 잡아주고 풀 땐 풀어준다"는 그녀의 캡션처럼 기능과 스타일 사이의 완벽한 밀당이 돋보인다.
니삭스부터 슈즈까지, 실패 없는 '올 화이트' 하체의 정석
길게 뻗은 다리 라인을 강조하는 화이트 미니스커트와 니삭스의 조합은 골린이부터 프로까지 모두가 탐낼 만한 필드 룩이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올 화이트 셋업에 로고 포인트가 들어간 양말과 구조적인 디자인의 PRO S/L 골프화를 매치해 입체감을 살렸다. 체커보드 배경 앞에서도 묻히지 않는 안근영의 독보적인 비율은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미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필드 바닥에 앉아도 엣지 있게, 여유로운 클럽하우스 무드
잔디 위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은 모습조차 하나의 연출된 장면처럼 완벽하다. 타이트한 핏의 베스트가 상체를 탄탄하게 잡아주는 동시에, 무릎 위로 올라오는 스커트 라인이 활동적인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그녀가 보여준 룩은 단순히 '운동복'을 넘어, 라운딩 전후의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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