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F1 팀이 2026시즌 첫 머신의 명칭을 팀 감독이자 미국 모터스포츠의 아이콘인 ‘마리오 안드레티’i에게 헌정했다.
캐딜락 F1 팀은 28일(현지시간) 2026시즌에 투입할 첫 섀시의 명칭을 ‘MAC(Mario Andretti Cadillac)-26’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안드레티의 86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팀의 상징성과 미국 정체성을 동시에 담은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캐딜락 F1 팀 운영사인 TWG 모터스포츠의 댄 토리스 CEO는 “첫 번째 머신에 MAC-26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안드레티가 F1에 가져온 정신과 미국 팀이 이 무대에 속한다는 믿음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의 이야기는 아메리칸 드림을 구현한 사례이며 우리가 매일 팀을 구축하는 방식에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안드레티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머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레이싱은 내 인생의 기쁨이었다. 캐딜락 F1 팀이 그 시절을 의미 있고 기록할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는 것은 최고의 칭찬”이라며 “이것이 나와 F1의 지속적인 유대를 이어갈 기회를 준다는 점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기뻐했다.
팀을 이끄는 그레이엄 로던 대표는 안드레티의 “우리는 가능한 한 최대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We’re going as fast as we possibly can)”를 인용하며 그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그는 “안드레티는 진정한 챔피언이다. 챔피언의 에너지와 경쟁심을 모두 지닌 인물과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며 “그의 명언은 팀 내부에서도 자주 언급된다. 그는 승리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고, 그것이 모든 팀의 목표”라고 자신했다.
안드레티는 미국을 대표하는 포뮬러 레이싱 드라이버다. 1964년부터 1994년까지 인디카 시리즈에서 총 407경기에 출전해 네 차례(1965·1966·1969·1984) 챔피언에 올랐다. F1에는 1968년부터 1972년까지 부분 출전했고, 1975년부터 풀타임으로 복귀해 1978년 로터스 소속으로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F1을 떠나 인디카로 복귀해 1984년 다시 정상에 오르며 F1과 인디카 양대 무대에서 모두 챔피언을 경험한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MAC-26’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캐딜락의 첫 F1 머신은 단순한 섀시 코드가 아니다. 미국 모터스포츠 역사와 상징성을 품은 선언이자 2026시즌을 향한 팀의 정체성 표명으로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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