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N CODE
많은 셀럽들이 저속노화의 필수템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잇따라 등장한다. 시술과 영양제, 화장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NMN. 어떤 성분일까?
최근 항노화 시장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성분은 단연 NMN이다. NMN을 둘러싼 대중적 화제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에 초점을 맞춘 롱제비티를 위한 영양제로 떠오르면서 웰니스 루틴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것. 특히 노화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진 하버드 의대 유전학과 교수 데이비드 싱클레어가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급격히 높아졌다. 이후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와 프리미엄 웰니스 업체들이 NMN 보충제를 잇달아 출시하며 항노화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실제로 글로벌 NMN 영양제 시장은 2024년 약 3억7천만 달러 규모에 달하며,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전망된다.
해외에서 시작된 이 흐름은 국내 시장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저속노화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옥주현과 한가인, 장나라가 일상에서 챙기는 영양제로 NMN을 언급했고, 이를 계기로 검색량과 해외 직구 수요가 증가했다. 동시에 국내 뷰티 업계에서도 필름, 캡슐, 콜라겐을 결합한 젤리스틱까지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NMN 웰니스 시장에 진입했다.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성분에디터, 바이오힐 보, 넘버즈인, 도미나스 등 여러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NMN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았다.
NMN을 이해하려면 NMN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NAD⁺를 알고 가야 한다. NAD⁺는 우리 몸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조효소(효소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 분자)로, 에너지 생성부터 DNA 복구, 염증 조절까지 세포 대사 전반에 관여한다. 또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단백질 ‘시르투인’의 활성을 돕기 때문에 노화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문제는 어느 것과 마찬가지로 NAD⁺ 수치 역시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는 점이다. 농도가 낮아질수록 세포 에너지 생성 능력이 떨어지고, 면역 기능 저하나 피부 노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때 필요한 물질이 NMN이다. NMN은 체내에서 NAD⁺로 전환되는 전구체로, 비타민B3 계열 물질에서 파생된 성분이다. 인체에서도 생성되며 브로콜리나 아보카도, 양배추 같은 일부 식품에도 극소량 존재한다. 다만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양은 체내에서 감소하는 NAD⁺ 수치를 보충하기에는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보충제 형태의 NMN이 개발됐고, 최근에는 스킨케어 성분으로도 적용되며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NMN 섭취 후 NAD⁺ 수치가 증가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에너지 대사 개선과 노화 지연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특히 노화된 생쥐의 대사 기능이 개선됐다는 사례가 알려지며 NMN은 대중적으로도 ‘항노화 분자’라는 이미지를 얻게 됐다.
다만 현재까지는 동물 실험이나 소규모 인체 연구가 중심이며, 장기적인 효과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일부 임상에서는 NAD⁺ 수치 상승이나 대사 지표 개선이 관찰됐지만, 노화 자체를 되돌린다고 단정할 만큼의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그럼에도 세포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핵심 물질이라는 점에서 NMN은 웰니스와 뷰티 시장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꾸준히 주목받을 전망이다.
NMN 제대로 고르는 법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NAD⁺ 수치에 비해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NMN 양이 제한적이라는 말에 영양제로 눈을 돌렸다면, 최선의 효과를 내는 제품을 골라야 할 때. NMN 영양제는 순도와 함량, 제형을 고려해야 한다. 고순도 원료(90% 이상), 1회 섭취량 기준 250~500mg 함량을 갖췄는지 확인하자. 가능하다면 검증된 기관을 통한 함량 검사 여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루 맛이나 알약의 크기 등 자신이 장기 복용할 수 있는 선호 제형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섭취 타이밍은 흡수 효율을 고려해 공복을 권한다. 레스베라트롤이나 코엔자임 Q10 같은 항산화, 에너지 대사 관련 성분과 함께 복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시르투인 활성과 관련된 폴리페놀 성분으로, NMN이 NAD⁺ 수치를 높이는 경로와 연결된다. 코엔자임 Q10 역시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물질로, 세포 에너지 대사를 높이는 조합이다.
최근에는 화장품 성분으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다만 NMN은 물에 잘 녹는 친수성 분자라 기름층인 지질로 구성된 피부 장벽을 침투하기 어렵고, 빛과 열에 취약해 어떤 형태로 가공하고 전달하느냐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NMN의 안정화 방식이다. 리포좀이나 나노 캡슐, 이중 캡슐 같은 전달 기술을 적용했는지 살펴보자. 이러한 캡슐화 기술은 성분의 변성을 줄이고 피부에 도달하는 양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두 번째는 배합 성분이다. 친수성 성분인 NMN은 단일 성분을 강조하기보다 펩타이드, 세라마이드, 항산화 등 피부 장벽과 보습을 보완하는 성분이 함께 함유되어 있을 때 사용감과 피부 개선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는 제형과 보관 조건이다. 공기와 빛에 노출이 잦은 단지형보다 에어리스 펌프나 차광 용기를 사용한 제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또한 개봉 후 일정 기간 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NMN 화장품은 장기적인 임상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된 단계는 아니지만, 전달 기술과 처방 완성도에 따라 효과를 다르게 체감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성분 자체보다 그 성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담아내고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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