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러운 세이브...필승조 후보 윤성빈, 강점과 보완점 모두 보여준 지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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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운 세이브...필승조 후보 윤성빈, 강점과 보완점 모두 보여준 지바전

일간스포츠 2026-03-02 00:0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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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후보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후보' 윤성빈(27)이 2차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숙제도 확인했다. 

윤성빈은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2026 구춘(球春) 대회 지바 롯데전에서 소속팀 자이언츠가 4-2로 앞선 9회 말 1사 2루에 마운드에 올라 피안타 2개·사구 1개를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윤성빈은 첫 타자 이시카기 마사미 마사미를 내야 뜬공 처리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위주 승부를 했고, 결정구로 낮은 공을 던져 범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후속 테라지 유세이를 상대로는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배트가 부러져 정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공이 빠져나갔다. 

윤성빈은 이어진 오카 히로미와의 승부에서 사구를 내줬다. 공이 크게 벗어난 건 아니었다. 몸쪽(우타자 기준)에 구사한 직구가 타자 손에 살짝 스쳤다. 

4-3,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윤성빈은 역전 주자를 두고 오가와 유세이를 상대했다. 윤성빈은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초구 볼을 내준 뒤 바로 몸쪽(좌타자)에 직구를 붙였다. 하지만 이 승부도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다. 윤성빈이 3구째 구사한 150㎞/h 직구를 유세이가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지바 롯데 주루 코치는 2루 주자 오카의 홈 쇄도를 지시했다. 타구 거리가 짧았고, 이미 좌익수 황성빈이 공을 잡았지만 주루 감각 회복 차원에서 그렇게 지시한 것 같다. 황성빈이 어깨가 좋은 외야수는 아니지만, 바운드 없이 홈으로 뿌릴 수 있는 지점이었고, 포수 손성빈이 바로 공을 잡아 태그해 아웃을 잡아냈다. 경기 종료. 

지바 롯데는 지난 시즌 KBO리그 준우승 팀 한화 이글스에 1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자이언츠는 이날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초반 집중력을 보여준 뒤 '지키는 야구'까지 실현하며 지바 롯데를 4-3으로 잡았다. 

윤성빈은 이날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154㎞/h까지 찍혔다. 피안타 2개 모두 투구에 밀린 타구가 코스 덕을 보며 안타가 됐다.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도 지난달 23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비해 좋아졌다. 당시 그는 폭투와 연속 2볼넷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아직 필승조 일원으로 자리를 굳히기에는 의문 부호를 주고 있는 윤성빈이다. 주무기인 직구 제구도 아직 들쑥날쑥하다. 콘택트 능력이 좋고, 평균 이상의 힘을 갖춘 타자 제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거나, 타자 스윙을 끌어내는 능력을 더 향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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