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출전한 오수민(18)이 호주에서 열린 포드 위민스 NSW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8년생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는 마지막 날 선두 경쟁을 벌이는 저력을 보이며 한국 여자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아마추어 초청, 세계 무대서 통했다
Ladies European Tour(LET) 무대는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경쟁하는 프로 투어다. 그 무대에서 10대 아마추어가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다.
Ford Women’s NSW Open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런공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오수민은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1라운드 이븐파, 공동 23위. 출발은 조용했다. 하지만 2, 3라운드에서 각각 5타씩을 줄이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공격적인 아이언 샷과 과감한 퍼트가 빛을 발했다.
4홀 남기고 선두… 우승 문턱까지
마지막 날 경기 흐름은 더 인상적이었다.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4홀을 남기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갤러리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렸다. 하지만 승부는 냉정했다. 막판 3홀에서 2타를 잃으며 선두와 한 타 차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놓쳤지만, 존재감은 확실히 각인시켰다. LET 무대에서 아마추어가 최종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장면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경기 후 오수민은 “대회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성장하겠다”며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짧은 소감 속에는 또렷한 목표가 담겨 있었다.
2008년생 장타자… ‘차세대 에이스’ 부상
2008년생인 오수민은 대한민국 여자 골프 국가대표 출신이다.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가 트레이드마크다. 이미 아마추어 무대에서 다수의 우승과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며 프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샷 정확도와 경기 운영 능력, 그리고 흔들림 없는 멘탈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LET 준우승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세계 투어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스스로에게 증명한 무대였다. 한국 여자골프가 또 한 명의 ‘될성부른 떡잎’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새로운 이름이 세계 무대에 새겨졌다. 오수민의 다음 걸음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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