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젊은 여성들, AI와 ‘연애’ 확산…저출산 우려 커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中 젊은 여성들, AI와 ‘연애’ 확산…저출산 우려 커져

뉴스비전미디어 2026-03-01 21:00:35 신고

3줄요약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챗봇과 연애 관계를 맺는 이른바 ‘AI 동반자’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저출산과 결혼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에서 일상과 고민을 나누는 AI 동반자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연애 기능을 강조한 AI 챗봇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취업난과 높은 주거·결혼 비용 부담 속에서 “혼자가 더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AI가 정서적 공백을 메워주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남부에 거주하는 21세 여성 피비 장은 “1년 동안 200차례 넘는 데이트를 AI 남성과 나눴다”며 “현실 연애보다 가상 관계가 더 편안하다”고 밝혔다.

AI 동반자 앱 이용자들은 챗봇의 외모와 성격, 배경 설정까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장 씨가 만든 두 AI 캐릭터는 근육질 체형에 군인 출신이라는 공통 설정을 지녔으며, 감정적으로 안정되고 신속하게 반응하는 성격으로 구현됐다. 이용자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현실 관계보다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상하이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개발한 AI 동반자 앱은 국제판을 포함해 1억47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기술 발전과 모바일 플랫폼 확산이 맞물리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 기조와 달리, AI 연애 확산이 인구 감소 문제 대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당국은 플랫폼이 이용자의 과도한 정서적 의존을 감지할 경우 개입하도록 하는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다만 성평등 문제, 청년 실업, 도시 내 고립감 등 구조적 사회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AI 연애 확산 흐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AI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 있으며, 젊은 세대가 체감하는 현실 부담을 줄이는 정책적 접근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