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27년 만에 등장한 외인 골키퍼 노보의 첫 경기는 아쉬웠다. 발전 의지가 확실한 노보는 더 경쟁력을 보여야 용인FC 주전 골키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용인과 천안시티FC는 3월 1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노보가 선발 출전했다. 노보는 27년 만에 K리그에 등장한 외인 골키퍼다. K리그는 1996시즌부터 단계적으로 금지를 했고 1999시즌부터 아예 등록 금지를 하면서 27년 동안 외국인 골키퍼가 없었다. 국내 골키퍼 생존 우려 떄문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해당 규정을 없앴다. 그러면서 외인 골키퍼 영입이 가능해졌는데 외인 골키퍼를 품은 건 용인 뿐이었다.
노보가 용인에 왔다. 노보는 용인의 1호 외인 선수이기도 했다. 1992년생 노보는 192cm 골키퍼이고 포르투갈,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었다. 어린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을 하다 골키퍼로 포지션 변경을 해 빌드업 능력을 장착한 선수로 평가됐다. 중국 하이난 전지훈련에서 황성민, 김민준과 경쟁하면서 No.1 골키퍼로 낙점됐다.
천안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노보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 평범한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결국 이동협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확실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경기는 2-2로 끝난 가운데 최윤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노보에 대해 "1, 2번째 실점을 내주는 장면들 모두 아쉬웠다. 잘한 장면도 있으니까 경기 리뷰를 하면서 평가하겠다. 오늘은 경기 중 어려운 상황에서 대처가 아쉬웠다. 잘하려고 했으나 보이지 않는 실수들이 나왔다.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보는 믹스트존에서 "맨 처음에 왔을 때 외인 골키퍼 금지 규정이 그동안 K리그에 있었다는 걸 몰랐다. 그 이후에 이런 상황이라는 걸 알았는데 부담감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기대가 더 됐다. 외인 골키퍼로서 한국인 골키퍼와 다르다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보는 창단식에서 "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조금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묻자 웃으며 "실제로 공부는 했다. 하지만 너무 어렵더라. 몇몇 단어만 사용한다"고 답했고 말할 수 있는 단어는 "좋아, 반대, 괜찮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장 내에서는 영어로 소통을 한다. 몇몇 선수들이 영어를 잘한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언어 소통 면에서는 조금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다. 결국 소통이 매우 중요하므로 계속해서 공부를 해서 문제가 없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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