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블랙 먼데이’ 공포에 비트코인 185조 증발…“단기 충격 vs 하락장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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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블랙 먼데이’ 공포에 비트코인 185조 증발…“단기 충격 vs 하락장 서막”

직썰 2026-03-01 20:29:36 신고

[연합뉴스·제미나이·안중열 기자]
[연합뉴스·제미나이·안중열 기자]

[직썰 / 안중열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살되면서 중동 정세가 전면전의 기로에 섰다. 세계 경제의 혈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자, 2일(현지시간) 개장을 앞둔 글로벌 금융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과거 중동 분쟁의 학습효과를 근거로 이번 사태가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훼손하기보다 ‘단기 충격’에 그칠 수도 있다.

◇유가 ‘공포의 랠리’ 시작…“산유국 증산 카드가 향방 가를 것”

에너지 시장은 즉각적인 충격에 휩싸였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하메네이 사망 직후 “호르무즈 해협 내 모든 상선 통행을 불허한다”고 선언하자, 장외 시장(OTC)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2% 급등한 배럴당 75.33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유가 폭등세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주요 산유국이 중동발 공급 차질에 대비해 추가 증산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본격 가동할 경우, 실제 공급 타격은 시장의 우려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

블룸버그NEF 역시 “현재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라며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유가는 단기 급등 후 배럴당 80~90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험자산 ‘일시 후퇴’…시장의 ‘회복 탄력성’에 주목

가상자산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공습 직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1280억달러(약 185조원)가 증발하는 등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뚜렷해졌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3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패닉 셀(투매) 양상을 보였으나, 곧바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변동폭을 줄였다.

국내외 금융권은 시장의 ‘학습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장중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는 회복 탄력성을 증명해왔기 때문이다. 한 대형 증권사 분석가는 “지수가 밀릴 때마다 대기 중인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번 변수가 시장의 펀더멘털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부 ‘24시간 비상 모니터링’…“경제적 자살행위” 비판도

우리 정부를 포함한 주요국은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중동 사태 관련 상황점검 TF’를 구성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지시하며 시장 불안 조기 차단에 나섰다.

한편, 미국 내부에서는 이번 공격에 대한 정무적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라시다 털리브 하원의원은 이번 사태를 “미국 가계의 에너지 비용을 폭등시키는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규정하며 조속한 수습을 촉구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는 여러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와 공급망 재편이 중동발 충격을 상쇄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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