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첫 경기라 서투른 점이 많았다. 진짜 프로 팀이 되기 위해선 발전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용인FC와 천안시티FC는 3월 1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용인을 향한 기대감은 높았다. K리그2 입성 동기 김해FC, 파주 프런티어 FC와 비교해도 기대감은 컸고 석현준, 신진호, 최영준, 임채민, 김민우 등을 대거 영입하면서 다크호스로 구분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창단식에서 평균 관중 5,000명 등 비전 발표와 함께 "목표는 2030년에 K리그1에 진입인데 많은 언론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선수 구성을 상당히 잘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승격도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대를 모은 첫 경기, 용인 스쿼드 이름값처럼 겉은 화려했다. 용인은 경기장 근처 역인 삼가역 주변에 '용인에프시로'를 만들어 주변까지 신경을 썼고 경기장 곳곳에 용인을 상징하는 것들을 그려 분위기를 만들었다. 자줏빛과 하늘색이 적절히 조화가 됐는데 많은 관중들까지 오면서 창단 첫 분위기를 살렸다.
내적으로 보면 어수선했다. 관중, VIP, 미디어 동선관리가 확실히 안 됐다. 내부 소통도 확실하게 되지 않는 모습이었고 킥오프도 2분 늦고 가수 김경호가 애국가를 부를 때부터 경기 내내 음향은 문제가 있어 보이는 등 운영 면에서 미흡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김해, 파주는 K3리그에서 홈, 원정을 다니며 운영을 했는데 용인은 구단 자체 첫 경기였기에 우왕좌왕하는 부분이 많았다.
경기 내용도 마찬가지였다. 선수 이름은 화려하나 아직 조직력 면에서는 확실히 맞지 않았다. 개인기가 좋은 가브리엘이 홀로 풀어갈 때를 제외하면 공격 활로를 전혀 열지 못했다. 석현준은 고립됐고 측면에서 위협적인 연계도 적었다. 가브리엘 개인 기량으로 페널티킥 2개를 만들면서 2골을 기록해 2-2로 경기가 끝나면서 역사적 첫 경기에서 첫 승점까지 얻은 건 분명 고무적이었으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 건 사실이었다.
최윤겸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첫 경기라 그런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몸 상태도 무거워 보인다. 경기력이 생각한 것보다 안 나왔다"고 했고 "세컨드볼 처리나, 석현준을 활용하기 위한 패턴도 확실히 준비했고 지시도 했는데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용인에 10,521명이 찾아왔다. 첫 경기이긴 해도 10,000명 이상 관중을 모은 건 분명 대단한 일이었다. 그러나 관중 수만 보면 안 된다. 그 안에 부족한 것들을 다지고 해야 겉으로만 프로가 아닌, 진짜 프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내부 운영 안정화부터 훈련장 등 인프라만 조금 더 개선이 되고 선수들이 최윤겸 감독이 요구하는 것에 적응을 하고 구현한다면 받았던 기대만큼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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