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고아성이 아이슬란드에서 만났던 기적 같았던 순간을 전했다.
고아성은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함께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는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극 중 고아성은 음울한 인상 때문에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다니는 백화점 직원 김미정 역으로 분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이어 고아성은 다시 한번 이종필 감독과 의기투합해 ‘파반느’를 완성시켰다.
극 중 고아성과 문상민은 함께 아이슬란드로 향한다. 해당 장면은 촬영 당시 실제로 이종필 감독과 고아성, 문상민, 세 사람만이 촬영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날 고아성은”당시 이종필 감독님이 영화 ‘탈주’로 유럽 영화제에 가는 일정이 있으셨는데 그사이에 2주 정도 시간이 생기셨다. 그래서 나에게 연락해 문상민을 데리고 아이슬란드로 오라고 하셨다”며 아이슬란드에 다녀오는 과정에서 생긴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고아성은 “문상민에게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스케줄로만 한 번 가봤고, 개인적으로는 가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누나로서, 선배로서 잘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이야기했다.
고아성은 “그런데 문상민 배우는 면허가 있었지만 장롱 면허였고, 이종필 감독님은 면허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운전해야 해서, 아이슬란드에서 하루에 40km씩 남자 둘을 태우고 여러 장소를 다니면서 촬영을 했다”며 직접 차량 렌트까지 해 아이슬란드의 여러 장소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기적 같은 에피소드도 더해졌다. 고아성은 “당시에 밤 시간에 아이슬란드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다. 비행 중에 기장님이 창문을 열어서 왼쪽 하늘을 보라고 했다. 창문을 열었더니 오로라가 하늘에 쫙 깔려 있었다”며 “비행기에서 오로라를 본 건 처음이었다. 한겨울이 아니었는데도 이상 기후로 오로라 관측이 잦았던 시기여서 이후에 영화 속에도 진짜 오로라를 담을 수 있었다. 아주 행운 같은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오로라가 담긴 영화 ‘파반느’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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