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시장에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전통 금융시장이 재개되는 다음 주 월요일을 기점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인마켓캡은 이날 오후 10시 22분 기준 비트코인이 6만 4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통 금융시장이 열리면 리스크 오프 확산과 함께 6만 달러 지지선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말의 얇은 유동성 속에서 1차 매도 충격을 버텨냈지만 다음 주 월요일 개장과 함께 주식·채권·원유 시장이 요동칠 경우 2차 투매가 뒤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지난 5일 급락 당시 사수에 성공했던 6만 달러 선이 이번에도 심리적·기술적 마지노선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주말 사이 발생한 1차 충격을 간신히 소화했으나 실질적인 가치 평가가 이뤄지는 다음 주 월요일 본 장에서의 '2차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치솟는 유가가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채질해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의 가격 출렁임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중동의 전운이 걷히지 않는 한 위험자산 회피를 향한 시장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