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추락한 지지율에 국민의힘 "매우 낮다는 지적,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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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락한 지지율에 국민의힘 "매우 낮다는 지적, 받아들인다"

위키트리 2026-02-28 19:4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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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이 장동혁 대표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당내 위기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지지율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입법·행정 권력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 정치의 경고음처럼 울리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거나 매우 낮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돌아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지지율 하락을 인정한 것은 그만큼 위기 상황이 엄중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당은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며 장기간 혼란을 겪어왔다. 여기에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싼 갈등이 겹치며 당내 분열 양상이 노출됐다. 최근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 이후에도 장 대표가 이른바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중도층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 면담에서 김기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7%로 집계됐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과 동률인 28%를 기록하며 ‘기반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조사 결과 발표 이전부터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노선 전환을 요구하는 의원총회 소집 주장이 이어졌다. 일부 중진 의원들 역시 장 대표에게 당내 여론 수렴과 최고중진회의 개최를 요청했지만, 지도부는 구체적 실행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에 대한 중징계 등 강경 대응이 오히려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당 밖에서도 비판은 거세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잔재와 절연하지 못하는 야당 대표가 보기 딱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3연임에 도전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TK 지역 외에는 지방선거 승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결국 관건은 노선과 메시지의 재정립이다. 당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핵심 지지층에만 의존하는 전략으로는 외연 확장이 어렵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6·3 지방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지지율 10%대의 경고등을 반전의 계기로 삼지 못한다면, 지방 권력 지형은 또 한 번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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