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제네바 핵 협상이 마무리된 직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연합뉴스
이스라엘 카츠 씨 국방장관은 28일 이란을 향해 예방적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에이피 통신은 이번 이란 공격에 미군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카츠 씨의 발표가 나온 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씨 집무실 주변에 공습이 이뤄졌다. 테헤란 좀후리 대학가 지역에서도 폭발이 확인됐다. 이스라엘 본토에는 이란의 보복에 대비한 방공 사이렌이 울렸으며 모든 시민은 휴대전화로 경보 메시지를 받았다. 카츠 씨는 이스라엘 전역에 즉각적인 비상 특별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이스라엘 국방 관계자는 이번 작전이 미국과 조율하에 진행됐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이번 작전이 수개월 동안 계획되었으며 공격 날짜는 이미 몇 주 전에 확정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민간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금지하고 영공을 전면 폐쇄했다.
카타르에 있는 미국 대사관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
미국과 이란은 작전 전날 제네바 핵 협상을 마쳤으나 이란의 핵 개발 제한을 두고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씨 미국 대통령은 전날 회담 이후 군사적 공격을 좋아하지는 않으나 가끔은 군사적 수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직접 군사적으로 충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등이 큰 타격을 입었던 12일 전쟁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을 둘러싼 양국의 대립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한번 대규모 전쟁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