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신임 산림청장으로 박은식 현 산림청 차장을 임명했다. 음주 운전으로 직권 면직된 김인호 전 산림청장 후임이다.
박은식 신임 청장이 지난 23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 뉴스1, 산림청 제공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박 청장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과 국제산림협력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산림 정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박 청장이 원만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임업 종사자, 환경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산불 예방 대책과 신속한 산불 진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림청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산림청장 인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한 건 국민 안전과 밀접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신임 청장이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대비해 체계적인 산불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 청장은 1970년생으로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광주 숭일고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산림자원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기술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25년간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기획재정담당관, 산림환경보호과장, 산림정책과장, 산림자원과장,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청 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박 신임 청장은 최근 경남 함양과 밀양 등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장 직무대리로 지휘를 맡기도 했다.
앞서 전임자인 김인호 전 산림청장은 지난 20일 밤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면서 이튿날인 21일 직권 면직됐다. 당시 김 전 청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신기사거리 일대에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버스와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이 대통령이 김 청장이 중대한 현행 법령 위반 행위를 해 물의를 야기한 사실을 확인하고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들의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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