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107주년 맞아 613개 단체 선언문 발표
(서울=연합뉴스) 정지수 기자 = 시민단체들이 삼일절 107주년을 하루 앞두고 일본의 극우화를 규탄하는 한편 국내 친일세력 청산을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와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롯한 613개 단체는 28일 오후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민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3·1혁명 107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마주한 한일 안팎의 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일본 다카이치 내각이 일본군 '위안부'를 부인하고 독도 침탈 야욕을 드러내는 등 군국주의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친일·뉴라이트 세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며, 이들이 일본 우익과 연대해 강제 동원·위안부 범죄를 부정하는 역사 왜곡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우리에게는 '제2의 3·1혁명이 필요하다"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시도에 맞서고, 우리 안의 친일 잔재와 내란 옹호 세력을 단호히 청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반헌법적 친일·뉴라이트 인사를 즉각 파면하고,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역사 부정 세력을 엄단해야 한다"며 "굴욕적인 '강제 동원 제삼자 변제안'도 공식 철회하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에 식민지 과거사 문제를 해결할 '역사정의회복위원회' 구성과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도 촉구했다. 일본 정부에는 공식 사죄, 법적 배상과 함께 평화헌법 개정 시도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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