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컬현장] 21세기 K팝 국보와 전통의 만남…블랙핑크 X국중박 'DEADLINE'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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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컬현장] 21세기 K팝 국보와 전통의 만남…블랙핑크 X국중박 'DEADLINE' (종합)

뉴스컬처 2026-02-28 10:57:54 신고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수천 년의 시간을 머금은 정적인 유물들 사이로 21세기 글로벌 팝 신을 호령하는 가장 트렌디한 비트가 스며들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의 '국중박 X 블랙핑크' 컬래버레이션 현장을 취재했다.

앨범 발매 1일 전인 26일 사전 리스닝 세션과 함께 오픈된 이벤트 현장은 K팝 IP(지식재산권)가 가진 탄탄한 기초체력과 전통 문화사적 가치가 어떻게 폭발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웅장한 실험의 장이었다.

◇ 바닥을 수놓은 'BLACKPINK'…광개토대왕비가 연 압도적 관문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상설전시관 입장 직후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은 것은 바닥에 넓게 펼쳐진 'BLACKPINK WILL MAKE YOU'라는 대형 천 장식이었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디지털 광개토대왕비'를 사면으로 에워싼 블랙핑크의 간이 조형물이 묵직한 관문처럼 버티고 선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조형물 곳곳에 새겨진 스포티파이 QR코드는 관람객들을 자연스럽게 도슨트와 신곡의 세계로 인도했다.

메인 통로 전면에 자리한 '경천사 십층석탑' 주변은 멤버들의 음성을 들으며 유물을 눈에 담는 이들로 북적였다.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탑 인근에 마련된 스포티파이 부스는 핑크빛 조명이 감도는 거울방 형태로 꾸며져, 초지향성 스피커를 통해 이동하며 신곡을 하나하나 흡수하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 외부 벽면 역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청음 공간으로 운영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 멤버들의 목소리로 걷는 사유의 길…유물과 얽힌 5트랙의 서사

각 공간과 유물이 뿜어내는 기품은 멤버들의 다채로운 도슨트, 그리고 미니 3집 5개 트랙과 어우러져 절묘한 공감각적 서사를 이뤄냈다.

묵직한 베이스와 폭발적인 훅의 타이틀곡 '고(GO)'가 광개토대왕비의 거대한 공간감을 채운다면, 하드 스타일 기반의 EDM '뛰어(JUMP)'는 선사·고대관에서 지수의 차분한 안내로 만나는 '금제 새날개모양 관모 장식'과 제니·로제(영문)의 목소리가 깃든 '경주 부부총 금귀걸이'의 화려함과 조우해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또한 레트로 힙합 베이스의 'Me and my'는 지수(3월 이후 리사 예정)가 소개하는 '경천사 십층석탑'의 구조적 위용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섬세한 감성의 'Fxxxboy'는 고요한 사유의 방 속 지수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금동반가사유상'과 제니의 음성으로 만나는 순백의 '백자 달항아리'가 지닌 우아함에 깊은 공명을 일으켰다.

이어 지수가 짚어주는 거대한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제니가 안내하는 '금동관음보살좌상'과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 무늬 정병' 등 불교 조각·공예관의 넉넉함은 희망적인 멜로디의 'Champion'과 연결되며 앨범 전체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 21세기 K팝 국보의 문화사적 증명…동양적 정서의 글로벌 재조명

요컨대 '국중박 X 블랙핑크' 컬래버레이션은 단순한 신보 홍보를 넘어 아티스트의 서사에 압도적인 힘을 부여하고 대중적 공감대를 한 차원 높인 역대급 기획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 K팝 국보로 불리는 블랙핑크의 음악적 세계관에 수천 년에 달하는 한국 및 동양적 정서의 굵직한 연결고리를 매달아, 전 세계 대중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진가를 가장 세련된 화법으로 제시하는 문화사적 이벤트로서 그 폭발력을 기대케 한다.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규빈 기자

한편 블랙핑크 미니 3집 'DEADLINE'는 2022년 9월 'BORN PINK' 이후 3년 5개월만의 완전체 컴백작으로, '되돌릴 수 없는 최고의 순간들', 그리고 '이 순간 가장 빛나는 블랙핑크의 현재'를 상징하는 곡들로 채워져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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