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가 세계적인 선수로서 고충을 겪었다.
인터마이애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에콰도르의 인디펜디엔테델바예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원래는 지난 13일에 경기할 예정이었으나 메시가 그 직전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했다. 그래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 이후에 추가 친선경기를 가져야 했다.
이날 메시는 후반에 교체로 나와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에는 인터마이애미가 전반 16분 산티아고 모랄레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1분 만에 실점하며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메시는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처리하면서 인터마이애미에 친선경기 승리를 안겼다.
후반 막판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43분 슈퍼스타인 메시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이미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한 상태였고, 메시는 그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등 최대한 예의를 지키려 노력했다. 그런데 상의 탈의를 한 관중이 경기장에 들어와 메시의 등 뒤에서 포옹했고, 이를 경호원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메시는 상의 탈의 관중과 함께 경기장에 뒤엉켜 고꾸라졌다.
다행히 메시는 관중 난입으로 인한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경호원들이 관중들을 제압하는 사이 경기장 반대편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인터마이애미 입장에서도 메시가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다. 메시는 2월 초 친선경기 중 당한 부상 때문에 한동안 훈련을 쉬었고,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FC(LAFC)와 MLS 개막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메시는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했지만 컨디션이 온전하지는 않았고, 손흥민과 맞대결에서 공격적으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인터마이애미는 LAFC의 수비를 전혀 뚫어내지 못하며 0-3으로 완패했다.
메시는 다음 주 2025시즌 MLS컵 우승을 기념해 백악관을 방문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터마이애미 선수단이 MLS컵 우승 기념으로 현지시간으로 오는 3월 5일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만약 메시가 참석한다면 역사상 첫 백악관 방문이 된다. 지난해 1월에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메시에게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하고자 그를 백악관에 초청했으나 참석이 불발됐다.
축구선수가 백악관에 방문하는 건 아예 없는 일은 아니다.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백악관 만찬에 참석해 황금열쇠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또한 MLS컵 우승팀은 관례상 매년 백악관에 초청받는다.
사진= 'ESPN FC'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