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거운 답십리 고미술 상가에서 골동품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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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거운 답십리 고미술 상가에서 골동품 찾는 법

바자 2026-02-28 08:00:02 신고


ANTIQUE IN DAPSIMNI


오래되어 희귀하고 아름다운 것. 답십리에서 발견한 지금 한국 골동(骨董)의 세계.


백자호-19세기 경기도 광주 분원리에서 만들어진 백자 항아리. 길쭉한 생김새 때문에 ‘고구마 항아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상하 부분을 따로 이어 붙인 전통 기법이 선명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 호박포크아트갤러리.
백자호-19세기 경기도 광주 분원리에서 만들어진 백자 항아리. 길쭉한 생김새 때문에 ‘고구마 항아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상하 부분을 따로 이어 붙인 전통 기법이 선명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 호박포크아트갤러리.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 덕에 유년 시절을 할머니 품에서 자란 나는 일요일 오전이면 〈TV쇼 진품명품〉을 보는 다소 조숙한 어린이였다. 대대손손 가문이 보관한 족자가 몇 천만원의 감정을 받거나 애지중지 여긴 도자기가 가품이라는 게 밝혀지는 광경은 잔잔한 도파민을 선사했다. 서른에 일찍이 과부가 되어 생업 전선에 뛰어든 할머니에게 그렇게 귀중한 물건이 있을 리는 만무했다만, ‘왜 우리 집엔 TV에 나갈 물건이 없는지’ 볼멘소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에디터로 일하며 차곡차곡 물욕을 늘려간 나는, 지난해 고향 인근 대구 고미술 거리에서 고려시대 청자 술병의 자태에 반하게 된다. 흥분한 채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는 내게 50년간 목예사 ‘함지’를 운영해온 사장님은 서울 머릿장과 경상도 것의 디테일 차이를 알려주셨다. 경첩 모서리가 곡선 진 서울의 것과 달리 반듯한 대구 것의 차이를 깨달은 기쁨이란! 이후 서촌 독립서점에서 장식 없이 수수한 충청도 머릿장을 발견했고, 온전히 나만 알아보는 흡족함을 느끼며 한국 골동의 세계를 더 알고 싶어졌다. 아무리 어린 시절 쇼를 보던 기억을 살려봤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그렇게, (아름다운 무언가를 사고 싶다는 마음을 잔뜩 품은 채) 답십리 고미술상가로 향했다.


답십리 고미술상가 2~3동 풍경.

답십리 고미술상가 2~3동 풍경.

답십리 고미술상가 2~3동 풍경.

답십리 고미술상가 2~3동 풍경.

2~3동의 복도 교차로

삼희아파트 1층 상가로 들어서면 대여섯 평의 상점들이 빼곡히 모여 있다. 답십리 고미술상가 서부지구는 2~3동, 5동과 6동으로 나뉘는데, 한때는 150여 개 상점과 30만여 개의 골동이 자리했다고 전해진다.(장안평역 인근 상가는 답십리 고미술상가 동부지구다.) 최근 2~3동 건물에 젊은 세대가 운영하는 몇몇 상점이 문을 열었고, 두손갤러리의 이전도 앞두고 있어 좁다란 복도가 복작복작해지고 있다.

“1987년 우리가 문을 열었을 땐 2동 막내였는데, 지금은 제일 오래된 가게 중 하나가 됐지.” 부산에서 고미술을 수집해온 ‘금사리’ 대표는 39년 전, 서울 아현동과 청계천 일대에 있던 고미술 가게들이 답십리 상가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경해, 텅 비어 있던 이 상가에 안착했다. 조선시대 나라에서 운영하는 가마인 관요 중 아름다운 백자 항아리를 빚기로 유명한 동네였던 경기도 광주 금사리 지역에서 가게 이름을 땄다. 청자, 백자도 가득하지만 아기자기한 장신구와 폐물이 눈에 띈다. 부부는 전국을 돌며 수집품을 모았고, 번 돈으로 또 마음이 이끄는 유물을 사들였다. 원석 목걸이, 전통 매듭 노리개가 가득한 이경희 대표의 컬렉션은 공예박물관의 특별전에서 본 것 이상으로 좋은 컨디션인 걸 가늠할 수 있었다. “하나 팔면 또 하나 갖고. 푼돈이라도 남아날 일이 없었지. 같은 게 잘 없으니까, 더 보태서 사고. 와이프가 좋아하는데 어쩌나.” 남편인 박윤환 대표가 웃는다.

26년 전 문을 연 ‘예명당’ 정영섭 대표는 OB들 사이에서는 막내이지만,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인싸’다.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14세기 고려청자, 조선백자 다완에 발효차를 내려주시다, 보안관처럼 복도를 누비며 신참 사장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이전에는 주말에 파리가 날리니 출근하기가 싫었어요. 이렇게 사람들이 다니는 게 얼마나 좋아. 한번은 어떤 손님에게 차를 건네니 감격한 표정을 짓기에, 이유를 물어보니까 박물관에서 일하던 학예사래요. 항상 유물을 장갑을 끼고 보다가 이렇게 만지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한 게 기억에 남아요.”

건너편에는 성수동에서 ‘프로젝트 렌트’를 운영해온 문화기획자 최원석 대표가 오픈한 ‘오프’가 자리한다. 예명당 대표와는 점심을 같이 먹는 절친 사이. 열 발자국만 걸으면 ‘고복희’의 2호점이 보인다. 몇 해 전 실제 집처럼 고가구와 소품을 전시해둔 아틀리에를 열고, 올해 초 기획전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다들 골동이 좋아 수년간 답십리를 드나들다 가게까지 열었다. 따로 본업이 있는 탓에 주말에만 문을 연다. 초입에 자리한 ‘호박포크아트갤러리’는 빈티지 의류와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수박빈티지’ 김정열 대표와 동료들이 만들었다. 티셔츠와 키 링 옆에 나주 소반과 항아리가 나란히 있다. 여백을 두고 책가도처럼 전시해둔 곳, 빼곡히 만물상처럼 물건이 많아 한참 발굴이 필요한 곳. 복도의 교차로에서 빼꼼 문을 열고 사장님들끼리 수다를 떠는 모습이 어릴 적 아파트 상가의 모습처럼 정겹다.


백자 제기-조선시대 의례용 기물. 지방요(가마)에서 제작해 서민들이 사용하던 것과 왕실에서 관리한 관요에서 만든 것이 섞여 있다. 누르스름하거나 투박하게 모래가 박힌 것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고, 금이 가서 무늬가 생긴 것은 긴 세월을 견뎌낸 흔적이 남겨져 더 귀하다. 고복희.

백자 제기-조선시대 의례용 기물. 지방요(가마)에서 제작해 서민들이 사용하던 것과 왕실에서 관리한 관요에서 만든 것이 섞여 있다. 누르스름하거나 투박하게 모래가 박힌 것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고, 금이 가서 무늬가 생긴 것은 긴 세월을 견뎌낸 흔적이 남겨져 더 귀하다. 고복희.

초배기-도시락 ‘점심’의 경상도 방언인 초배기. 선조들이 길을 떠날 때 주먹밥을 담던 찬합 형태의 물건으로, 대나무, 싸리나무, 버들가지 같은 자연 소재를 엮어 만든 것이다. 손때가 탈 만큼 타 가죽처럼 변한 형태가 여느 클러치 백만큼 멋스럽다. 오프.

초배기-도시락 ‘점심’의 경상도 방언인 초배기. 선조들이 길을 떠날 때 주먹밥을 담던 찬합 형태의 물건으로, 대나무, 싸리나무, 버들가지 같은 자연 소재를 엮어 만든 것이다. 손때가 탈 만큼 타 가죽처럼 변한 형태가 여느 클러치 백만큼 멋스럽다. 오프.

편대-느티나무로 만들어 결이 고운 제례용 편대. 옆면에 복을 상징하는 박쥐무늬 장식이 특징 . 고복희.

편대-느티나무로 만들어 결이 고운 제례용 편대. 옆면에 복을 상징하는 박쥐무늬 장식이 특징 . 고복희.

청사초롱-조선 후기 왕실과 혼례에서 사용한 등. 족히 200년 전에 사용하던 것으로 상하 단을 홍색과 청색 천으로 두르는 게 일반적이나 새로이 제작한 직물로 갓을 얹었다. 오프.

청사초롱-조선 후기 왕실과 혼례에서 사용한 등. 족히 200년 전에 사용하던 것으로 상하 단을 홍색과 청색 천으로 두르는 게 일반적이나 새로이 제작한 직물로 갓을 얹었다. 오프.

답십리의 ‘프로비넌스’

지금 골동 시장에서 보증서가 있는 골동품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게 없다면, 물건의 연대와 가치를 어떻게 알아보고 셀러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궁금했다. 미술 작품의 계보, 흔히 ‘프로비넌스’라고 하는 것이 골동의 세계에서는 어떻게 존재하는지가. 한마디로 좋은 물건을 덤터기 없는 가격에 사고 싶었다.

“진짜냐, 가짜냐. 처음 진입할 때 모두 신뢰의 문제에 봉착하게 되죠. 도자는 공부를 하면 가장 쉽게 보이는 영역이에요. 출생증명서처럼 조선 초기와 후기, 지방 가마와 왕실 관요에서 만든 걸 바로 구분할 수 있어요. 이곳 어르신들은 척 보면 계룡산 그릇이네, 하시죠. 목가구는 칠을 한번 하면 거의 연대를 알기 어려워요. 그럴 땐 손님에게 일제시대에 칠이 된 경우가 있어,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다고 솔직히 말씀드리죠.” 고복희 김성호 대표가 말했다.

탄소 연대 측정법 등 과학적 방법으로 시대를 살피는 경우도 있고 더러 감정서나 정부조사 필증이 붙어 있는 유물도 있지만, 대체로 수집가와 상인의 눈이 보배인 영역이다. 한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과 같은 양식이나 기법으로 추정하는 식. 정확한 추정을 위해 공부하고, 학예사와 관련 연구자들과 함께 공부를 이어나간 이들도 많다. “골동품 시장은 거짓말하면 거짓말하는 만큼 웃돈을 벌게 되어 있어요. 미화해 소설을 쓰면 값이 두 배가 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진짜 이 일을 좋아할 수 없어요. 내가 아는 만큼 고대로 얘기해요. 우리가 좋아하는 걸 사서 즐기다 보면, 나만큼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물건이 가요. 장사한다는 마음보다 내가 컬렉터다, 하는 마음으로 엄선해서 사면 안 팔려도 스트레스를 안 받죠. 나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가져가면 더 좋고요.” 예명당 정영섭 대표가 덧붙인다. 즉 미드센추리 빈티지 가구는 시대와 디자이너, 브랜드의 정품 유무를 밝히는 일이 가능하지만, 골동의 세계에서는 여지가 생기는 게 자연스럽다.

재화가 무엇이든, 모든 빈티지의 가치는 유사하게 결정되는 법. 희소하고 좋은 컨디션일수록, 수요와 공급이 격차가 클수록 가격은 높아진다. 오프 최원석 대표는 양반의 도포 먼지털이였던 ‘장목비’로 내 코트를 털어주며, 명쾌한 답을 건넸다. “한국의 골동 시장은 서양의 앤티크 시장처럼 커지지 못했어요. 문화재보호법 때문에, 50년 이상된 유물은 해외 반출이 어려워 해외 컬렉터들이 우리 물건을 쉽게 사 갈 수 없거든요. 아마 반출이 가능했다면 지금 보는 골동들, 대부분이 해외에 있을 거예요. 그래서 가격이 현재는 저평가되어 있어요. 답십리에서 오래 계신 분들은 그걸 감수하며 평생 모아 오신 거고요. 최근 라이프스타일 흐름을 보면, 이제는 해외의 것은 볼 만큼 봤고 다들 한국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공급은 제한적인데, 수요는 늘고 있는 추세예요.”

답십리 상가 이전부터 고미술업을 오래 이어온 한 상인은, 문화재 법이 작동되기 이전 1960~70년대에는 지금 우리가 유럽 빈티지를 컨테이너로 수입하듯이 한국 가구들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됐다고 말했다. “아주 좋은 컨디션은 박물관과 재벌 컬렉션 등, 흔히 S급과 A급은 수집하고 싶은 이들이 진작에 모았지요. 생산 품목이 아니니 남아 있는 것들이 전부죠.” 현재 통용되는 골동들은 수집가들이 미리 모아둔 것을 공수하거나, 온라인 경매나 옥션 등에서 낙찰 받은 것들도 있고, 아주 귀한 것들은 해외에 반출된 것을 다시 들여와 재거래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가격대는 10만원 미만부터 수천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동시대 공예 작가의 작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삼국 시대 토기를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예명당 정영섭 대표는 얼마 전 반값에 판 유물을, 어느 사이트에서 두 배를 주고 파는 걸 제보 받았지만 “값어치를 잘못 매긴 거지” 하고 웃어 넘긴다.

무언가 대단한 걸 갖기보다 예뻐서, 유물이 지닌 사연이 좋아서 모은 것들이 대다수. 결국 이 안에서 보물을 찾는 건 내 몫이라는 사실을 납득했다. “내가 유물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그 유물이 나를 선택할 때도 있어요. 가기 싫은 건 안 가더라고. 어떤 유물을 구해 주려고, 아무리 갖고 싶어 쫓아다녀도 인연이 안 되면 결국은 못 만나더라고.” 이경희 대표가 말했다. 가격 비교를 끊임없이 하며 FOMO에 시달리고, 장 누벨의 디자인을 모른 채 카피 가구를 사면 엄정한 취향의 잣대를 들이대는 시대. 그러니까 답십리에서의 앤티크 쇼핑은 순수한 유희에 가까운 행위이자 무한한 디깅의 영역 같다고 느껴졌다.


교의 제례를 할 때 쓰던, 신주를 모시는 의자. 어린아이를 앉혀놓던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보통 다리가 긴 형태를 따르는데, 특히 이 교의는 스키 모양처럼 한층 기다란 형태를 띠는 모양새가 독특하다. 호박포크아트갤러리.
교의 제례를 할 때 쓰던, 신주를 모시는 의자. 어린아이를 앉혀놓던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보통 다리가 긴 형태를 따르는데, 특히 이 교의는 스키 모양처럼 한층 기다란 형태를 띠는 모양새가 독특하다. 호박포크아트갤러리.

한국미를 찾아서

“중업 형! 기왕에도 형과 늘 얘기했지만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이나 정원에 우리 이조 자기를 놓고 보면 얼마나 어울리겠소. 르 코르뷔지에의 예술이 새롭듯이 이조 자기 역시 아직도 새롭거든. 우리 고전에 속하는 공예가 아직도 현대미술의 전위에 설 수 있다는 것. 이것은 크나큰 사실입니다. 어디 이조 공예에만 끌리겠소. 형도 말했지만 까마득한 고구려의 벽실, 이것 역시 대단한 문제거든. 우리는 이런 것들을 들고 나서야 할 것 같소.” 1953년, 김환기 화백이 건축가 김중업에게 쓴 편지 중 일부가 고복희 소품상점 창에 쓰여 있다. 작가의 말처럼 이들은 지금 시대의 공간과 가구, 소품에 옛 것을 맞춰, 은근한 조화 그 자체를 즐긴다. 호박포크아트갤러리의 미감은 말하자면 반골파다. 흔히 볼 수 있는 모양새에서 조금 비틀어진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도자기 애호가들이 흔히 하는 말로, 중국의 도자기는 웅장하고 화려해서 멀리서 지켜볼 때 멋있고, 일본의 도자기는 세밀하고 다채로워 간간이 보고 싶은 것이래요. 그런데 한국 도자기는 가까이 두고 슬며시 어루만지고 싶다고들 하죠. 유물마다 완벽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멋스러운 ‘팔할의 아름다움’이 매력적이에요.”

담담하고, 단아하고, 수수한. 텍스트로 한국미를 읽었을 때 얼핏 알 듯 모를 듯하던 것들이 조금은 또렷해졌다. 답십리 고미술상가에서 알게 된 하나의 깨달음은 결국 우리 일상의 사물은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절대적인 미감이 존재한다는 건 환상이고, 각자만의 기준에 맞춰 자주 두고 보며 자신만의 한국미를 깨우치게 될 일이다. “옛날 주얼리를 보면 희로애락이 담겨 있어요. 우리 여자들의 로망이잖아요. 보고 있으면, 왕비의 혼인식이나 그 자리를 놓고 암투가 있었다는 이야기들이 그려져요. 한 박물관 운영자는 6·25 전쟁 때, 도통 먹을 게 없었던 공주 집안에서 이 목걸이를 샀대요. 그런 사연이 많은 게 장신구라서 좋아해요. 사람은 100년은 살지만, 아름다움은 이 사람 저 사람 거쳐서 계속 살아남지요.” 금사리 이경희 대표의 말이 오래 맴돌았다.


백자 향로와 궁중 노리개-제사가 잦은 문화 덕에 향로는 실사용을 자주 해 손실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향로는 금은 가 있지만 그대로 원형이 보존됐다. 그 위에 불투명한 호박 원석인 ‘밀화 호박’과 오방색 매듭이 아름다운 왕실 노리개를 얹었다. 금사리.

백자 향로와 궁중 노리개-제사가 잦은 문화 덕에 향로는 실사용을 자주 해 손실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향로는 금은 가 있지만 그대로 원형이 보존됐다. 그 위에 불투명한 호박 원석인 ‘밀화 호박’과 오방색 매듭이 아름다운 왕실 노리개를 얹었다. 금사리.

돌 저울추-계량과 측정 기준이 도입되기 이전에, 선조들은 서로 추를 돌려 쓰곤 했다고. 흔히 볼 수 있지만 추의 모양이 반듯하고 고울수록 높은 가치를 지닌다. 예명당.

돌 저울추-계량과 측정 기준이 도입되기 이전에, 선조들은 서로 추를 돌려 쓰곤 했다고. 흔히 볼 수 있지만 추의 모양이 반듯하고 고울수록 높은 가치를 지닌다. 예명당.

곰방대 고리-담뱃잎 찌꺼기를 털어 곰방대를 청소하기 위한 용도로 만든 고리. 선비들의 출세를 의미하는 붕어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예명당.

곰방대 고리-담뱃잎 찌꺼기를 털어 곰방대를 청소하기 위한 용도로 만든 고리. 선비들의 출세를 의미하는 붕어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예명당.

태호-15세기 백자 태항아리. 옛 왕실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탯줄을 깨끗하게 씻어 장수를 빌며 무덤에 넣어 보관했다. 태호는 큰 항아리 외호와 그 안에 들어가는 작은 항아리 내호로 구성되는데, 네 개의 귀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 금사리.

태호-15세기 백자 태항아리. 옛 왕실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탯줄을 깨끗하게 씻어 장수를 빌며 무덤에 넣어 보관했다. 태호는 큰 항아리 외호와 그 안에 들어가는 작은 항아리 내호로 구성되는데, 네 개의 귀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 금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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