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는 국이나 찌개에 송송 썰어 넣어도 좋고, 달걀말이 위에 흩뿌려도 향이 살아나는 활용도 높은 식재료다. 그런데, 막상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려다가 "파채가 없네" 하고 아쉬워하는 일이 생긴다. 대파를 집에 보관하고서도 말이다. 집에 대파는 있는데, 굳이 파채를 사러 다시 마트에 다녀와야 할 것만 같은 상황. 이런 때 간단히 포크로 그 수고를 덜 수 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우선 대파를 먹기 좋은 길이로 나눠 썬다. 너무 길면 힘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손에 쥐기 편한 5~7cm 정도로 자르는 것이 좋다. 그다음 포크를 대파 단면에 깊숙이 찔러 넣는다. 포크 끝이 대파 속을 통과하도록 충분히 눌러 넣은 뒤, 그대로 길이 방향으로 쭉 긁어내리면 된다. 그러면 결을 따라 일정한 굵기의 가느다란 파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포크가 닿은 부분을 칼로 한 번 잘라주면 채가 분리된다. 칼로 일일이 얇게 썰지 않아도 비교적 균일한 두께의 파채가 완성되는 셈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안정성이다. 포크를 이용하면 일정한 방향으로 긁어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다만, 칼로 써는 것보다는 파채의 굵기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물론 칼 손질 방법도 있다. 대파를 적당한 길이로 자른 뒤 세로로 칼집을 살짝 넣어 반으로 가른다. 가운데 단단한 심지는 제거해 식감을 부드럽게 만든다. 이후 자른 대파를 반으로 접거나 돌돌 말아 얇게 채 썰면 된다. 이렇게 만든 파채는 찬물에 잠시 담가 두면 알싸한 매운맛이 완화된다. 물에 오래 담가 두면 향이 옅어질 수 있으니 5~10분 정도가 적당하다.
알토란 '파채 칼 없이도 손쉽게 파채를 썰 수 있다?' 영상 캡쳐.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AI로 생성한 파절이와 고기 자료사진.
파채는 고기 요리와 특히 잘 어울린다. 삼겹살이나 목살 위에 한 움큼 올려 함께 먹으면 지방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상큼한 향이 더해진다. 간단히 고춧가루, 간장, 식초, 설탕을 약간씩 넣어 무치면 고깃집에서 보던 파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참기름을 몇 방울 더하면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이렇게 집에서 바로 해먹는다면, 굳이 별도로 포장된 파채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겠다.
대파에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있다. 이 때문에 면역 강화 및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산화 물질도 들어가 있어 세포 노화를 늦추는데 유익하다.
좋은 대파를 고르려면 잎이 선명한 초록색을 띠고, 줄기가 곧고 단단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흰 부분이 깨끗하며 윤기가 나는 것이 신선하다. 대파를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상태로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감싸 냉장 보관하면 된다.
늘 마트에서 따로 파채를 사 오곤 했다면 이번 살림 노하우에 주목해 보자. 포크를 잘만 이용해도 살림의 효율이 한층 올라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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