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BNK금융그룹이 최고경영자(CEO) 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도입을 본격 검토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편 기조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책임경영과 시장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BNK금융은 27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CEO 연임과 관련한 주주총회 특별결의 도입을 포함해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그룹 차원의 중장기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향후 구체적인 제도 설계와 정관 반영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사회에 앞서 열린 사외이사 간담회에는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CEO 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도입 방향과 BNK 내부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의 추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금융당국 지배구조 선진화 전담 TF 논의 결과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관련 내용을 신속히 정관에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BNK금융은 이미 대표이사 회장의 권한 집중을 막기 위해 연임을 1차례로 제한하고, 이사회 의장 임기를 1년 단위로 운영하되 1회에 한해 연임을 허용하는 등 강화된 지배구조 기준을 적용해 왔다. 또한 매년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구조를 통해 이사회의 견제 기능과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7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대폭 확대해 주주의 목소리를 이사회 구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여성 사외이사 수도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BNK금융은 앞으로 사외이사 추천 기관 선정 절차를 손질해 투명성과 독립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외이사 선임 과정 전반에 시장과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CEO 경영승계 절차의 투명성 제고도 핵심 과제로 올렸다. BNK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CEO 후보 심사 과정에 단계별 기준을 구체화해 승계 구조 전반을 명문화·체계화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는 금융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제도를 고도화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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