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가 지난번 보여준 매니시한 수트의 정점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고혹적인 드레스업으로 돌아왔다. 따뜻한 나무 톤의 계단 공간과 대비되는 지유의 올 블랙 룩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드라마틱하다. 군더더기 없는 미니 드레스 하나로 공간의 공기마저 바꿔버리는 그녀의 비주얼은 오늘 밤 가장 뜨거운 패션 모먼트가 분명하다.
홀터넥의 반란, 뻔하지 않은 넥라인의 한 수
단순한 슬립 드레스였다면 지루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유는 엑스(X)자로 교차되는 홀터넥 디자인을 선택해 어깨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내며 직각 어깨의 정석을 뽐냈다. 넥라인이 주는 구조적인 재미 덕분에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상반신 전체가 화려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자칫 답답할 수 있는 블랙 컬러에 과감한 커팅을 더해 숨통을 틔운 영리한 스타일링이다.
손목 위의 화려함, '반짝임'으로 완성한 럭셔리 무드
이번 룩의 킬링 포인트는 단연 손목 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볼드한 뱅글이다. 촘촘하게 박힌 크리스탈이 조명을 받을 때마다 은하수처럼 빛나며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블랙 룩에 강력한 포인트를 찍어준다. 룩 전체의 채도를 낮추는 대신 주얼리의 광택감을 극대화해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으면서도 화사함을 챙긴 에디터적 감각이 돋보인다.
계단 위를 수놓는 아찔한 롱부츠의 존재감
드레스의 짧은 기장과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블랙 롱부츠의 만남은 언제나 옳다. 지유는 여기에 광택감이 도는 소재의 부츠를 매치해 다리 라인을 훨씬 더 길고 슬림하게 연출했다. 계단을 오르는 포즈에서 드러나는 실루엣은 건강한 섹시미를 자아내며, 드레스가 주는 여성스러움에 부츠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를 더해 완벽한 '기승전결'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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