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밸류 부담…UBS, 美 주식 낙관론서 한 발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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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밸류 부담…UBS, 美 주식 낙관론서 한 발 뒤로

이데일리 2026-02-28 00:33:44 신고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증시가 올해 들어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UBS가 미국 주식에 대한 기존 전망을 조정했다. 달러 약세, 과도한 밸류에이션, 정책 불확실성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27일(현지시간) UBS는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 내에서 미국 주식 비중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앤드루 가스웨이트 UBS 글로벌 주식전략 총괄은 “수 년간 미국 증시 초과 성과를 이끌어온 요인들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면서 “미국 주식에 대한 기존 견해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가장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는 달러 약세를 꼽았다. UBS는 1분기 말까지 유로화가 1.22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러에 대해 비대칭적인 구조적 하방 위험이 있다고 봤다. 역사적으로 달러 무역가중지수가 10% 하락하면 미국 주식은 환헤지하지 않은 기준 4% 언더퍼폼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


올 들어서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MSCI 미국 제외 세계 지수(World ex-US Index)는 8% 상승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것과 비교된다.

최근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잠재적 부작용과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 속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사주 매입 효과도 약화하고 있다고 봤다. 현재 미국 자사주 매입 수익률은 글로벌 경쟁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과거 주당순이익(EPS) 성장과 자금 유입을 지지했던 핵심 요인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스웨이트는 “자사주 매입 수익률은 더 이상 예외적으로 높지 않다”면서 “과거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투자 자금 유입, EPS 상승, 높은 밸류에이션 정당화 등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이런 추가 상승 동력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도 불안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UBS에 따르면 업종 조정 기준 미국 주식 주가수익비율은 글로벌 동종 기업 대비 35%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10년 평균 프리미엄 4%와 비교해서 크게 높다.

가스웨이트는 “약 60% 업종이 글로벌 경쟁보다 높은 멀티플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자체적인 역사적 프리미엄 수준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에서의 정책 변동성도 불안 요인이다. 올해만해도 벌써 관세 정책 변화,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제안, 주택 시장 내 사모펀드 투자 제한 가능성, 의약품 가격 재검토, 방산기업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제한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UBS는 아직 미국 주식에 대해 약세론으로 전환하지는 않았다. 가스웨이트는 “잠재적 버블의 초기 단계에 있을 때 미국 경제와 주식이 다른 지역보다 더 큰 수혜를 받는 경향이 있다”면서 “AI 도입 속도는 다른 주요 지역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핵심 산업 전반의 이익 성장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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